미국 워싱턴주 링컨고등학교와 스틸라쿰고등학교 학생 24명이 3월 1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해 11일간의 중국 방문길에 올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앞으로 5년간 5만 명의 미국 청소년을 초청해 중국에서 교류·학습토록 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번 24명의 미국 중학생은 바로 이 프로젝트의 일환이며, 올해 1월에 이어서 두 번째다. 계속해서 더 많은 미국 학생들이 참여할 것이예상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중미 정상이 인문교류 촉진에 동의한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관련된 실행 조치가 곧이어 이루어졌는데,  이는 또한 양국 관계 공약수를 반영한다. 중미 관계가 시련을 겪었지만 여전히 전반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5가지 기둥 중 하나인 인문교류는 과소평가할 수 없는 역할을 한다. 향후 5년 간 중국을 방문하는 50,000명의 미국 청소년들, 즉 50,000개의 중미 간 우정 및 협력의 씨앗이  뿌리를 내리고, 미국 사회에 널리 퍼트려 질 수 있게 된다.

최근 몇 년 간 중미 관계, 특히 중국에 대한 미국의 인식과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그런데 검은 구름이 도시를 뒤덮는 듯한 중미 긴장과 대립은 대부분 미국의 중국과 관련한 뉴스 보도, 워싱턴 정치인들의 발언에서 나타났다. 미국 민중이 영향을 받기는 했지만 깊이 물들지는 않았기에, 양국 간 민간 교류를 강화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시진핑 주석이 지적했듯 중미 관계의 희망은 인민에 있으며, 기초는 민간에 있다. 미래는 청년에게 있으며, 활력은 지역에 있다.

지난해 <뉴욕타임스> 기사는 지금 일부 미국인들의 중국에 대한 인식이 과거만츰 우호적이지 않다고 하면서,  "이런 변화의 근원은 소원함"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대중이 미국 정치인들에게서 얻는 중국에 대한 메시지는 "매우 부정적"이라고도 했다. 이 기사는 여론의 악화가 중미관계를 악화시켜, 궁극적으로는 '피드백 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이 같은 순환이 완전히 형성되기 전에 어떻게 깨뜨릴 것인가가 중미 관계의 갈림길에서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 다행히 시간이 갈수록 많은 미국 언론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워싱턴의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

국간 간 교류는 민간이 서로 친하게 지내는 것에 있다. 또 민간이 서로 친하게 지내는 것은 마음을 서로 통하는 데 있다. 중미 간 청소년 교류의 회복은 양국이 소통과 이해를 증진할 수 있는 문을 연 것이며, 이는 미래 지향적인 문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중미 관계의 발전 과정을 보면,  민간 간의 교류가 중미 양국이 서로를 이해하는 데  있어 최초의 초석을 형성했다. 지금 많은 미국 언론과 여론이 중국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가득 차 있는 상황에서 서로를 이해하는 초석, 특히 미래를 상징하는 청소년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기반을 재정립하는 것이 특별히 필요하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부 학생들은 미국으로 돌아간 후 중국에 다시 가 더 오래도록 공부하는 데 흥미를 보였다고 한다. 그들의 중국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했으며, 관련 학교 측도 앞으로 더 많은 미국 학생들이 중국에 가서 공부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청소년 교류를 포함한 중미 간 인문교류가 한동안 거의 단절된 배경,  그리고 현재 중국 내 미국 유학생이 수백 명에 불과한 현실을 감안할 때, 중미 간의 학생 교류 회복이 양국 관계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만 하다. 이렇듯 졸졸 흐르는 실개천이 모여 중미 인문 교류의 냉랭한 얼음을 깨고, 중미 우호 관계 발전을 위한 민간 기반 육성에 신뢰를 높이고 있다고 봐야 한다.

이들 미국 청소년의 경우, 중국을 방문하고 한번 돌아보기만 해도  중국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판단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들에게 진실되고 총체적인 중국을 알리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은, 아마도 미국 내 일부 사람들일 것이다. 그들은 이것을 이른바 중국의 '매력 공세'라고 부른다. 사실은 그들 자신이 자국내에서 만들어 낸 좁고 악마화된 중국의 이미지가 들통날까 봐 두려워하는 것이다.  미국의 10대 들은 중국에 대한 진실되고 객관적인 이해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양측 특히 미국에게는 좋은 일이다. 중국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중미 관계에 대한 합리적이고 긍정적인 목소리가 높아질수록, 중미가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희망이 그 만큼 커진다.

2024.03.20

(원문보기)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H2naWdIHh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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