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완(코리아국제평화포럼 이사장)
등록일 : 202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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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억압과 저항 : Gaza, The Oppressed but Resilient"을 주제로 한 팔레스타인 국제지도자회의가 지난 6월 1일 이란 수도 테헤란의 국영 IRIB TV 국제회의센터에서 개최되었다. 1979년 이란혁명 지도자 이맘 호메이니의 서거 35주기 추모 주간을 맞아 호메이니기념위원회 외무사무국이 주최한 국제회의에는 전 세계 수백 명의 외국 귀빈들이 참석했다.

 

회의에는 이란 의회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와 외무장관 대행, 레바논 문화장관, 팔레스타인 이슬라믹지하드운동 대표 외에 여러 외국 학자, 대학 및 신학교 교수, 지식인과 언론인, 국제 활동가들이 참석하여 연설과 강의를 했다. 한국에서는 (사)코리아국제평화포럼(이사장 류경완)이 초청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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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사)코리아국제평화포럼(이사장 류경완)이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류경완 이사장

 

토론은 오전과 오후 총 9시간에 걸쳐 세 개의 별도 세션으로 진행되었다. 참석자들은 현재 팔레스타인이 처한 곤경의 다양한 측면을 강조하고 정치적, 종교적, 사회적 분석과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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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63) 마즐리스(의회) 의장

 

갈리바프 이란의회 의장은 기조 발언에서 "오늘, 수개월 간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일어난 일로 전 세계의 자유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양심이 상처를 입은 지금, 유럽과 서방 도시에서 가자에 대한 대중적 지지의 물결이 시작되고 일부 서방 국가들이 주도적으로 팔레스타인을 인정한 지금, 헤이그 법원이 이스라엘 점령을 명백히 비난한 지금, 전 세계 대학들이 자유와 해방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지금, 전 세계는 팔레스타인의 목소리를 듣지만, 이 목소리는 60년 전 쿰(Qom)의 신성한 사람(이맘 호메이니_필자 주)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졌다"라고 밝혔다.

 

칼리바프 의장은 팔레스타인의 목소리가 60년 전 이맘 호메이니에 의해 처음으로 증폭되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팔레스타인의 곤경에 대한 세계적인 각성을 강조했다. 이어 팔레스타인이 잊혀지길 바라는 이스라엘의 기대가 역효과를 낳고 있다면서, 이스라엘 정권이 "인류애와 지혜가 모두 결여되어 있다. 이제 그들의 이마에는 죽음의 식은땀이 흐르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세계적인 청년운동을 칭찬하며, 호메이니에서 비롯된 저항의 물결과 집단적 의지가 결국 이스라엘 정권을 지탱하는 장벽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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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이모저모.

 

이란 외무장관 대행 알리 바게리 카니는 "오늘날 법적 영역에서도 헤이그 법원과 같은 국제기관이 시오니스트 정권을 비난했다. 따라서 정치, 법률, 미디어 및 기타 분야에서 시오니스트 정권의 상황이 국제 관계의 모든 영역에서 쇠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늘날 이 혐오스러운 정권의 모든 도구는 살인과 범죄이며, 이 범죄가 바로 이 정권에 대한 국제적 저항의 동원을 조직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알 아크사 폭풍' 작전이 팔레스타인 역사의 전환적인 운동이며 이스라엘 정권에 대한 전략적인 도전으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항복과 강화되는 저항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면서 시온주의 정권과 그 동맹국들의 반발이 무위로 끝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레바논 문화장관인 무함마드 와삼 알-무르타다는 사상과 저항, 인내의 나라인 레바논 국민의 인사를 이슬람 혁명의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하메네이와 이란 국민 전체, 그리고 팔레스타인과 가자의 영웅적인 국민에게 전했다. 그는 불의의 헬기 사고의 순교자들인 이란 대통령 아야톨라 라이시와 외무장관 아미르-압돌라히안에게 경의를 표하고, "이 위대한 순교자들은 확고한 입장, 협상, 인내로 가자와 팔레스타인 국민을 지지했다"라고 추모했다.

 

팔레스타인 이슬라믹지하드운동의 대표인 나세르 아부 샤리프는 회의에서 "서방은 시오니스트 정권의 가장 큰 지지자이며, 이란이슬람공화국은 모든 분야에서 억압받는 팔레스타인 인민의 권리를 옹호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그들을 옹호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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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오후 회의에서 (사)코리아국제평화포럼 류경완 이사장은 한국과 팔레스타인 현대사의 고통 어린 유사성을 언급했다. 그는 "한국 역시 2차대전 이후 미국의 점령으로 분단되고, 팔레스타인 나크바(1948년 5월 15일, 재앙의 날) 정확히 3개월 뒤 단정 수립과 전쟁으로 5백만이 희생되었다. 팔레스타인 76년의 고통과 투쟁의 대의를 100% 체감한다"고 설명하고, "진행되는 비극적인 희생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과 미국은 전략적으로 역사적으로 패배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이 온전한 해방에 가장 가까워지고 있다.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혀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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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슬람공화국 창립자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1902.9.23 -  1989.6.3) 

 

폐막식에서 이란이슬람공화국 창립자 이맘 호메이니의 손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하산 호메이니는 "'알 아크사 폭풍' 작전의 가장 중요한 결과 중 하나는 이 문제가 종교적 차원을 넘어 인본적인 문제가 되었다는 점이다. 가자지구는 인본주의의 기준이다"라고 밝히고, 저항 작전으로 인한 또 다른 결과는 미국, 특히 이스라엘의 헤게모니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의는 유라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미국과 러시아 등 전 세계에서 모인 300~400여 참가자들의 뜨거운 연대와 친선의 분위기 속에서 성과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참가자들은 둘째날부터 이란 미사일·항공무력 엑스포 전람관 참관과, 대통령실 초청 만찬, 이맘 호메이니 영묘에서 열린 호메이니 35주기 추모제 등 주요 일정을 소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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