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노동
  • 비정규직지회, 근거도 없고 정당성 없는 차등지급이라며 비판 
등록일 : 2023.02.23

지난 2월17일 현대차지부와 기아차지부는 2022년 사상 최대 성과에 대해 특별성과금을 받기도 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차의 경우 ▶직영정규직 400만원+주식 10주▶촉탁계약직과 숙련재고용(시니어촉탁) 400만원을 3월2일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사내하청에 대해서는   현대차의 지급기준이라며 ▶직접생산하청 300만원 ▶비생산하청(총무성, 식당•청소•경비등) 200만원 지급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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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특별성과금  지급 기준을 마련한 현대차  사측  문서 

 

2천여 명이 넘는  2,3차업체 근무자 한 푼도 못받아 

 

현대차 공장안에는 2022년 3월기준 130개 업체 6,754명이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는데 식당, 청소, 경비노동자들은 총무성으로 분류되어 정규직의 30%(정규직 약 600만원, 총무성 하청 200만원) 수준 밖에 받지 못하며, 그 외 대부분의 하청노동자들은 2,3차 하청으로 한 푼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특히 울산공장 비정규직지회의 경우 600여명의 조합원 중 50여명만이 1차업체에서 근무해 300만원의 성과금을 받지만 2,3차업체에 근무하는 대부분의 조합원들은 한푼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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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2일 울산광역시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울산공장  비정규직지회.  유홍선지회장이  발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차비정규직지회(울산)는 2월22일 울산광역시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불법파견 범죄자 정몽구 부자는 1천2백억원에 달하는 배당급을 챙길 것”이라며 “이처럼 현대차그룹의 재벌이 막대한 이익을 받아가는 반면 땡전 한푼도 배분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있다. 현대차 공장 안에서 시간에 맞춰서 원할한 생산을 위해 밤낮으로 물류장비(토모터, 지게차,리치카)를 운용하고 차량출고업무를 하는 노동자들이 성과급 지급에서 제외된 현대차 비정규직 바로 그들”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근로자 지위확인 소송에서 사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러한 노동자들에게도 통상 관례에 따라 매년 성고하급이 지급되고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폭로하며 “공장에서 본연의 역할을 다하며 실적에 기여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정당한 특별성과금을 지급하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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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21일  비정규직지회 에서  울산  전 지역에   차별성과금 을 비판하는   플랭카드를  내걸었다. 

 

“성과급 시기마다 상대적 박탈감 심하다” 호소

 

2017년부터 갑자기 2,3차 업체 노동자들에 대한 성과금지급에서 제외하기 시작하여 6년에 이르고 있다. 이에대해 현대차 사측은 ‘통상관례대로 지급하겠다’고 하는데 비정규직지회는 “대체 통상관례는 누가 만든 것인가?” “공장 안에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 중 그 누가 동의했다는 것인가?”라며 비판한다.
특히 성과급 시기만 되면 정규직에 비해 너무나 적은 성과금에다, 그마저도 받는 사람과 못받는 사람이 구별되며 상대적 박탈감과 차별을 심하게 느끼고 있다고 호소한다.
이러한 특별성과금 차별지급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2017년부터 갑자기 2,3차 업체에 대한 성과금 지급을 중단한 것도 이유가 근거가 없었다. 지나해 지급된 코로나 격려금 지급과정에서도 이러한 차별문제가 발생해 울산공장 비정규직지회, 전주비정규직지회, 아산사내하청지회, 현대그린푸드지회, 현대차보안지회, 노조가 없는 청소노동자 등 300여명이 현대차 울산공장 정문 앞에서 규탄집회를 가진 적이 있었다. 
비정규직지회는 현대차지부에 대해 사측에서 제시하는 차별성과금을 그대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차별과 소외가 바탕이 된 성과금 지급에 대해서는 틀을 부수는 원하청 연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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