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노동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 이수기업 조합원 안미숙
등록일 : 202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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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내하청 업체인 이수기업 노동자들이 8월30일 해고예고·9월30일 업체폐업 예고를 앞두고 8월22일(목) 수출선적부, 23일(금) 5공장 정문을 시작으로 ‘관례에 따른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출근 선전전에 돌입했다. 사진은 비정규직지회 이수기업 조합원들과 지원선전을 하고 있는 정규직 조합원들 모습.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 사내하청인 이수기업은 오는 9월 30일 폐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수기업 노동자 전원은 해고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이수기업 노동자들은 고용승계 될 예정이었습니다! 지난 4월 현대차 사측은 현대자동차지부 사회연대실로 수출선적부 차량 이송업체인 ‘이수기업과 6월 30일부로 계약을 해지하고 생관업체인 현인기업과 통폐합을 통해 하나의 업체로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5월 ‘임금교섭 시기 시끄러워지면 안되니 이수기업 계약을 3개월 연장하겠다’ 밝혔습니다. 임금교섭 잠정합의 후 돌연 ‘이수기업 폐업 시 고용승계 및 전환배치 없이 전원 해고하겠다’며 태도를 바꿨습니다. 이에 지부가 나서고 있지만, 현대차 사측은 아직까지 전원해고 입장을 철회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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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기업 노동자들은 해고를 인정할 수 없습니다! 

 

지금껏 1차 사내하청 폐업 시 타 업체로 하청 노동자들의 고용을 승계하거나 전환배치했지 전원 해고했던 전례는 없습니다. 저희 이수기업 노동자들은 폐업과 고용승계를 반복하며 수십 년간 비정규직 삶을 살아오면서도 나와 내 가족들의 생계를 묵묵히 책임져왔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그리 잘못했길래 해고되어 생존권과 경제권을 박탈당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는 8월 30일이면 업체 폐업공고 부착과 함께 각자 해고예고 통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저희 이수기업 노동자들은 이처럼 부당한 해고 통보를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이수기업 노동자들은 노노갈등을 바라지 않습니다! 

 

우리는 지금과 같이 현장의 정규직 동지들과 함께 살고 싶습니다. 현대차 사측은 이수기업 공정이 불법파견 판정을 받았다는 이유로 정규직 공정으로 인소싱하려 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정규직 노동자들이 우리 공정을 원한다는 소문을 만들어내며 정규직 노동자들과 노노 갈등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멀쩡히 일하고 있는 우리의 일터와 생존권을 마음대로 빼앗을 순 없고 빼앗으려 들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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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8일 1공장 에서  이수기업  폐업해고 반대  석식 선전전을  함께하고 있는 정규직,비정규직 지회동지들. 

 

이수기업 노동자들은 싸우고 있습니다! 

 

저희 이수기업 노동자들은 8월 22일(목)부터 수출선적부 식당에서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8월 23일(금)부터는 현대자동차 5공장 정문을 시작으로 각 공장 정문 출근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바라는 것은 예년과 같이 총고용 보장을 해달라는 것뿐입니다.

 

꼭두새벽부터 저희 선전전에 함께 해주시는 각 공장 정규직 동지들 그리고 어려운 상황임에도 함께 나서주시는 각 공장 비정규직 동지들 고맙습니다. 저희 이수기업 노동자들은 동지들의 성원에 힘입어 더 가열차게 싸워나가겠습니다. 모든 노동자들의 총고용 보장을 쟁취하고 같은 현장에서 함께 할 수 있는 그 날까지 힘차게 투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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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현대차 현장신문 <노동자함성> 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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