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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차지부 ‘신공장 인력운영 계획 등’ 사전에 구체적 합의 
등록일 : 202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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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준공 예정인 현대차의 국내 첫 전기차 전용공장 부지. 이 부지는 원래 울산공장 내 주행시험장 8만5,000평이다.
 

지난해 단체교섭에서 울산공장에 전기차 전용공장을 짓기로 합의했다. 올해 착공해서 내년에 준공하고 1년 간 시험생산을 거친 뒤 2025년에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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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장 건설 일정, 미래변화대응 TFT 소식지 1호 (2022.12.6.)

 

구체적 협상은 차기 집행부에 넘기겠다는 안현호 집행부

 

지난 36차 지부 정기대대에서 대의원들이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에 대해 TFT 구성 등을 제안했는데, 지부는 전기차 전용공장 및 PE 모듈 대응에 대해 다음 집행부의 몫이라고 했다. 이런 집행부의 태도는 대단히 문제가 많다. 
이에 현장 제조직 의장단은 3월15일 있었던 지부장과의 간담회에서 다시 한 번 집행부의 단호한 의지를 요구했는데, “전기차 전용공장 및 PE 모듈에 대해 요청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대응 검토하겠다”는 모호한 답변이 나왔다.   

 

신공장 건설에 대한 기대도 있지만 인력운영 등 우려도 만만치 않아 

 

2022년 교섭 당시 ‘국내공장 미래투자 관련 특별합의서‘에 대해 “신공장으로 차종이관” “최첨단 생산/품질시스템 도입” “노조는 글로벌 수준의 생산효율 향산 및 품질확보” “노조는 양산 후 투입비율 조정 및 시장수요에 연동한 생산 등 제반 사항에 대한 협의에 적극 노력한다” 등 수십년 간 유지해 온 ‘노동강도 강화저지’와 ‘현장노동 통제’를 막아 왔던 현장조직력과 단체협약으로 보장된 노사합의 사항조차 ‘사측에 다 내주겠다’는 식의 합의서라는 비판을 받았다. 

 

조합원의 우려 불식, 사측의 일방적 진행 막기 위한 협상 필수 

 

지금은 ‘특별합의서’를 통한 전기차 국내공장 건설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느 차종이 어떻게 투입되며, 인력운영은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아주 세밀하고 구체적인 노사합의를 만들어내야 한다. 사측은 지금도 단체협약에 보장된 정년퇴직자 인력충원은 터무니없이 적게 하면서, 거짓말에 가까운 ‘공정 혁신’이니 ‘전기차에 따른 공정감소’를 말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인력운영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 
집행부가 2022년 합의서 후속 조치 및 사업부위원회 포함하여 TFT 구성 등 이 문제에 대한 지부의 원칙과 사업계획을    분명하게 세우고 추진해 나가야 한다.

        
기아차지부는 전기차 전용공장 인력운영 방안까지 합의했다.

 

지난 1월13일 기아차지부 화성지회는 ‘고용안정위’에서 전기차 전용 공장인 PBV(목적 기반형 모빌리티)에 대해 세부적인 합의를 했다.  기아차지부의 합의사항은 ▶신공장 전개 ▶픽업트럭 전개 ▶PE모듈 관련 등에 관한 것인데, 이에 따른  <인원배치 원칙>, <미래산업 전환계획> 등이 구체적으로 적시되어 있다.

 

노사가 합의 한 ‘2022년 화성 고용안정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별첨2], [별첨3], [별첨4], [별첨6]등 인력운영 계획이 구제적으로 적혀 있다.  기아차지부 화성지회의 이번 합의는  미래차인 전기차 전용공장 건설을 둘러싸고 공정 혁신·일자리 감소라는 조합원의 불안과 우려를 잠재우고 ‘고용안정 도모’라는 취지를 잘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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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공장 운영인력 협상·합의 미룰 이유 없어

 

PBV 공장 역시 2025년 7월 양산을 한다는 점에서 현대차 전기차 전용 공장 양산 시점과 같다. 현대차지부도 지금 당장 서둘러 구체적 합의를 해야 하며 뒤로 미룰 이유는 하나도 없다.


특히 ‘생산효율 향상’ ‘최첨단 생산/품질 시스템 도입’ 등 문제가 많은 문구로 가득찬 현대차의 <특별합의서>를 감안하면 운영인력에 대한 사전 ‘합의’는 필수적이다. 


만약 그러지 않고 머뭇거리다가 시간에 촉박해 사측에 밀리는 협상을 하게 된다면, 신공장 건설은 조합원들에게 희망에 찬 미래를 약속하는 대신 사측의 입맛대로 실질적인 구조조정(인원삭감)의 시험대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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