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7일 당진공장에서 자회사 전환 강요로 자살
노동과 세계
등록일 : 202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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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당진 현대제철소에서 일하던 비정규직 노동자가 자회사(현대ITC) 전환 강요와 강제 공정조정, 강제 전환배치와 소속사 일방 전환 등으로 인해 괴로워 하다가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금속노조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 2021년 노동부와 법원의 판결에 따라 직접고용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불법을 은폐하기 위한 인력파견 자회사(현대ITC)를 설립한 뒤 이직할 것을 강요했다. 이에 노조는 “자회사 설립과 전적강요는 불법을 은폐하기 위함이며 이는 또 다른 파견업체를 설립하는 것 뿐”이라고 주장하며 자회사 설립 저지투쟁을 벌인 바 있다. 

 

현대제철은 자회사 설립후 무자비한 탄압을 자행하고 자회사 설립을 반대하고 소속을 바꾸지 않은 노동자들에게 대기 발령을 내리는 등 심각한 고용불안에 시달리도록 괴롭혀 왔다. 또한 십수년 동안 일한 공정에서 강제 전환배치되어 일하는 노동자들은 늘 불안한 상태와 위험에 노출돼 심각한 불안증세를 호소하고 있다. 

 

지회에 따르면 이번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노동자도 2021년 현대제철의 자회사 설립 반대와 강제 전배, 전적을 반대하며 투쟁에 함께 했다. 이후 오랜 기간 대기상태로 생계의 고충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적된 공정에서도 익숙하지 않은 업무로 사고가 발생해 이에 대한 책임 추궁까지 당하며 견뎌야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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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는 "자회사(현대ITC) 전환 강요, 강제공정조정, 강제 전환배치와 전적이 죽음의 원인 이라며 더 이상 죽임 당하지 않을것"을 선언했다.

 

지회는 “이러한 상황은 강제전환 배치된 다른 조합원들도 비슷하다”라며 “더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과 재발방지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노동자를 추모하기 위해 11일 당진 현대제철소 정문앞에 추모공간을 마련하고 고인을 추모하며 현대제철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대책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강제전환배치 조합원 930여 조합원을 대상으로 트라우마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며 추모공간이 설치된 11일 부터 교육과 상담을 진행중이다.

 

금속노조 충남지부도 현대제철 비정규노동자들의 현안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노동안전보건위원회 자문단 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모색하며 지회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출처:  노동과 세계  (202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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