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초보자를 위한 시창작 강의(15) ㅡ 상상의 확장
파도리 조약돌. 시창작은 시적 대상이 갖는 의미를 확장하는 일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대상 그 자체만 이야기하면 시가 아니라 실용적인 글이 된다. 바다를 이야기할 때 바다 그 자체에 대해서만...
2024.08.27
초보자를 위한 시창작 강의(13)ㅡ 닮은 점 찾기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상사화. 시에 사상과 정서를 함축하여 담기 위해 여러 가지 기법이 동원될 수 있는데 그중에서 비유는 매우 중요하다. 비유는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사물이나 현상을 그와 비...
2024.07.24
초보자를 위한 시창작 강의(11) ㅡ 구체적 표현의 중요성
자신의 이야기에 빠져들도록 한다는 면에서 작가와 사기꾼은 닮은 면이 있다. 사기꾼은 동기가 불순하지만 작가는 그렇지 않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다. (굳이 사기꾼을 예로 드는 것은 독자에게 잘 기억되...
2024.06.25
초보자를 위한 시창작 강의 (9)ㅡ 거리 좁히기
주막 모든 예술이 그렇듯이 시 또한 공감이 중요하다. 공감의 폭이 넓어지려면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 물리적으로 가까워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으로 가까워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 시가 독자와 함께하...
2024.05.29
초보자를 위한 시창작 강의(8)ㅡ 종자를 먼저 준비하자
씨를 뿌리거나 심는 농부에게 “그것은 무슨 씨앗입니까?” 하고 물으면 곧바로 정확한 답이 돌아온다. 농부는 자신이 심는 종자가 어떤 작물이 될 것인지 이미 알고 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
2024.05.15
초보자를 위한 시창작 강의(7)ㅡ 비논리적 논리
변산반도 채석강에 비치는 노을. 실용문은 사실 전달이 주목적이지만 예술문은 느낌을 공유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사실 전달에는 논리가 생명이다. 누가 보더라도 수긍할 수 있도록 당연하고 이치에 맞아야...
2024.04.29
초보자를 위한 시창작 강의(4)ㅡ 뼈와 살, 사상성과 예술성
‘미국 쌀로 큰 자식 에미‧애비 몰라본다.’ 1990년대 초반, 쌀 수입 개방 정책에 항의하는 대중 집회에서 어느 발언자가 외친 구호였다. 수많은 다른 구호들은 잊었지만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 구호는 생...
2024.03.18
초보자를 위한 시창작 강의(3)ㅡ 아바타에 생명을 불어넣자
실용적인 글이 사실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주목적이라면 예술적인 글은 느낌을 공유하고 공감하도록 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실용문은 머리에 전달하는 글이요, 예술문은 가슴에 호소하는 글이라 해도 ...
2024.02.29
초보자를 위한 시창작 강의(2)ㅡ 비반복적 반복
한때 유행했던 우스개 사진을 상기해 보자. 감자 여덟 개를 각각 절반씩 깎아 냄비에 담아 둔 장면이다. 아내는 남편에게 비닐봉지 속에 든 감자를 반만 깎아 삶아 달라고 했던 것이다. 아내의 의도대로라...
2024.02.18
초보자를 위한 시창작 강의(1)ㅡ 배치로 말하자
[편집자주] 문학박사이며 시집 <송전탑>(2010)의 저자인 지창영 작가가 초보자를 위한 시창작 강의를 연재한다. 쉽고 풍부한 사례를 들었기에 문예창작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
202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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