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구시보/ 김정호 (편집위원) 번역
등록일 : 2023.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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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022년 9월 '메이트50 프로'가 발표되었을 때 광저우 화웨이 스마트라이프관 앞에서  구매자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일부 미국 주류 언론과 미국 정부의 '조용한' 침묵에도 불구하고, 화웨이의 최신 '플래그십폰 메이트60 프로(Mate 60 Pro)'가 미국 여론을 뒤흔드는 진동은 계속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전문기관에 신제품을 분해해 중국 기술이 어디까지 따라왔는지 단서를 찾도록 의뢰했다. 아예 미국의 "따귀를 때렸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우리는 미국 언론이 보여준 놀라움이  진실이라는 점을 느낄 수 있다.  그것은 요약하자면, 화웨이는 성공했는가,  미국은 실패했는가 이상 두 가지 문제라 할 수 있다.

 

화웨이가 하나의 기업으로서 어떤 휴대폰을 발표했는지, 또 어떤 기술을 사용했는지는 원래 미국과 아무런 관계가 없고, 응당 이런 식으로 관심을 끌면 안 된다. 기계 분해는 원래 과학 기술자들이 신제품에 대해 이해하는 일상적 작업이며, 더더욱 개인적 행위이다. 그런데도 미국 언론이 전문 기관에게 기계 분해를 위탁하고 이에 대해서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것 자체가 비정상적이다.

 

만약 중국에서 '조사'하고픈  의도로 아이폰을 분해하여 현미경을  가지고 어떤 신기술을 개발했는지 분석하는 언론이 있다고 한다면, 이는 분명 이상한 행위로 간주될 것이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 중국 사회는 전반적으로 미국 제품의 기술 진화를 기뻐한다. 그러한 기술 발전이 중국의 실패를 의미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으며, "따귀를 때린다"고 느끼는 사람은 더더욱 없다. 이처럼 기계를 분해하는  조그마한 움직임은 워싱턴의 커다란 병적 심리를 반영한다.

 

결국 일부 미국 엘리트들이 중국은 현재 자체 힘으로는 고급 칩을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한 때문에 놀랐다고 할 수 있다. 하버드 대학의 케빈 클레이먼 과학기술 정책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은 전례 없는 조치를 취했으며 중국 반도체 산업에 대해 '외과 수술식 타격'을 가하면서까지 중국의 반도체 기술 발전을 파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는 또 일부 영역에선 그 강도가 "가장 미치광이라도 꿈꿀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렇듯 광적인 탄압을 받으면서도, 미국에서 가장 자신 있고 관건적이라고 생각한 분야에서 갑자기 '통제'를 벗어난 일이 발생한 것이다. 이는 대중(對中) 심리가 극도로 왜곡된 일부 워싱턴의 정치인들에게는 "방어선이 뚤렸다"고 간주하기에 충분했다.

 

우리는 미국의 일부 사람들에게 그들이 휴대폰을 분해하는 데만 급급하지 말고, 중국의 과학 기술 발전과 혁신에 대한 인식을 분석하고 재구성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권장하는 바이다.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의 극한 탄압 속에서 진전을 이뤄낸 화웨이뿐만 아니라 우주, 에너지 등 미국이 중국을 '아웃' 시키려는 모든 분야에서 중국은 큰 돌파구를 마련했다. 이로써 세계에 더 많은 기술적 이익을 가져다 주었는데, 외부 세계와 더 밀접하게 연계할 수 있게 되었다.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 자립과 자강을 실현하고 있는 중국의 일반적 추세는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다.  많은 중국의 네티즌들이 말하듯, 우리를 죽이지 못하는 사람들은 결국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 뿐이다.

 

일부 미국 언론은 화웨이의 신제품 발매에 대해 "미국의 규제 조치는 쓸모없는 것이 아니고, 허점이 많았을 뿐"이라고 '자기반성'했다. 이는 마치 거센 물결 속에서 둑을 억지로 만들려고 하는 사고방식과 같다. 결국 그들은 많은 힘을 들여 건설한 것이 자신을 가두는 외딴 섬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워싱턴이 '규제와 탄압이 왜 효력을 잃었는지',  '일부 정책과 조치가 잘못된 것은 아닌지' 와 같은 관점에서 깊이 반성하고 그에 따라 수정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중국 기업이 새로운 전자 제품을 출시하면 미국 쪽에선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기계를 뜯어보는 사람이 있다. 중국이 다른 나라와 협력 계약을 체결하면 미국은 재빨리 귀를 대고 그 나라로 달려가 '로비'를 한다. 워싱턴으로 하여금  그렇게  번민하도록 내버려 두라. 이런 식의 반성은 결국 중국이 아닌 미국의 국력을 소모할 뿐이다. 미국의 탄압은 중국의 자주적 혁신, 자립 자강, 대외 개방의 결단만 확고하게 할 뿐 중국의 행보를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이 거듭 입증되었다.

 

한 국가가 다른 국가의 기술 발전을 위협으로 간주하는 것 자체가 매우 비정상적이다. 세계화가 이렇듯 심화되고 있는 오늘날, 모든 기술적 진보는 결국 인류에게 공유된다. 그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근본 기준은 이 기술이 궁극적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이점을 누릴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 그런 의미에서 워싱턴이 계속해서 '작은 뜰 안에 높은 울타리를 치겠다'는 마음가짐이라면, 그들은 기대했던 '승리'에서 점점 멀어질 수밖에 없다.

 

2023.9.6

(원문보기)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EQB7L2iLZ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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