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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1월3일 경기도 광명시 ’기아 오토랜드 광명’ 내 전기차 전용공장에서 2024년 신년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정의선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고객들은 항상 지금보다 좋은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원하기 때문에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꾸준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품질에는 결코 타협이 있을 수 없으며, 결국에는 품질이 좋은 회사가 고객에게 인정받게 되어 있다. 최고 품질의 제품에 우리만의 가치를 더해 타사와 차별화하고, 우리가 지향하는 최고의 고객 만족과 감동을 고객들에게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생산 현장은 어떠한가?
최일선에서 생산을 책임지는 생산현장은 30% 가까이가 현대차 정규직 직원이 아니다. 아르바이트생(단기노동자)과 20개월 일하고 쫓겨나는 촉탁, 사내하청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1만 명이 넘어서고 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생산 현장에서부터 숙련기능과 책임성을 더욱 높여야 하는데, 고용불안정에 시달리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차별적인 대우를 하면서 그것이 가능하겠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 


생산만의 문제가 아니다. 품질관리를 담당하는 정규직 인원도 줄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전수검사가 선별검사로 바뀌고 있는 실정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정규직을 쓰면 비용이 많이 든다는 논리다. “연봉 1억원이라 어쩔 수 없다. (출고 후)정비센타에서 서비스 해주는 것이 싸게 친다”는 품질관리 간부의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품질을 중요하게 여기는 정의선 회장이 결단해야

 

정의선 회장이 말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촉탁이 일하는 상시 정규 공정은 정규직 채용을 해야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현대차는 ‘이윤만 늘리기 위해 청년 노동자들을 일시적으로 사용하다 버리는 기업’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문용문 집행부 또한 노동법과 단체협약에 따라, ‘정규직 퇴직자 공정에 신규 채용’으로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노동조합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 그래야 ‘귀족노조’라는 수구 보수언론과 총자본의 ‘귀족노조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출처 : 현대차 현장신문 <노동자함성>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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