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기사
-
전국노동
-
국제소식
-
전국노동
-
오피니언
-
국제소식
-
국제소식
-
역사교양
문용문 집행부는 지난 3월 21일 확대운영위원회에서 “중국 택시 DT23 역수입에 대해 회사와 지부(아산위원회, 판매위원회, 정비위원회) 협의체를 구성”하여 논의하기로 해 우려를 낳고 있다.
만약 회사와 지부 간 협의체에서 ‘쏘나타 역수입’에 대해 허용하는 쪽으로 노사합의가 진행된다면, 이것은 외국 공장에서 공동생산 하는 차종이 많은 현실에서 국내 완성차 생산기반을 송두리째 흔들 수 있다. 노조의 협상력·투쟁력도 무너뜨릴 수 있는 중차대한 문제다.
▲2023년 6월 현대차지부 판매위원회 지회장들이 일방적인 EF쏘나타 생산중단에 대해 국내영업본부를 찾아가서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규탄 집회를 개최했다.
쏘나타 택시 국내생산 중단으로 판매조합원 생존권 위협
사측은 작년 6월, 노사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LF쏘나타 택시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판매 지점에 공지했다. 그로 인해 판매조합원들은 개인택시, 법인택시 등 주요 고객을 잃었고 생존권도 위협받고 있다. 이에 대해 판매위원회 지회장들은 사측의 일방적인 생산중단에 반발해 국내영업본부를 찾아가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규탄 집회를 열기도 했다.
“역수입은 단협 위반” 9대 집행부 확대운영위 반대 결의
쏘나타 택시 판매 중단 선언 6개월 후인 지난 2023년 12월 13일 지부는 ‘사측이 중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쏘나타 택시를 국내로 들여올 계획’이라며, 이는 “단체협약 42조(해외 현지공장) 위반”이라는 입장을 사측에 구두 통보했고, 지부 소식지를 통해 조합원에게 알렸다.
그리고 12월 20일 확대운영위원회에서는 ‘사측의 중국 베이징공장 쏘나타 택시를 국내로 들여와 판매할 방침’에 대해 단체협약 위반으로 반대한다는 뜻을 만장일치로 결정한 바 있다.
사측은 EF쏘나타를 국내 생산을 일방적으로 단종할 때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들었다. 그리고는 이제와서 “국내 택시업계의 반발과 항의 등으로 인한 물리력 행사로 중국공장에서 수입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모두 속보이는 얘기로 이는 노사관계를 대결로 가져가는 도화선이 될 것이다. 사측이 현장의 반발을 무릅쓰고 중국에서 쏘나타 택시 역수입을 강행하려 한다면 노동조합은 강력한 반대 투쟁을 조직해야 한다.
출처 : 현대차 현장신문 <노동자함성> 38호 2024.3.26
[울산함성 무료구독 신청] https://t.me/+ji13hLs-vL83ZT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