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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3개 지회, 울산공장 정문에서 기자회견
3월13일 오후 1시30분 현대차 정문 앞에서는 현대차 비정규직 3지회(울산·전주·아산) 조합원들이 ‘ 비정규직 노동자 갈라치는 현대차 특별채용 중단하고, 모든 차별 철폐하라!’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여는 발언을 한 금속노조 김동성 부위원장은 “사상 최대의 실적을 만드는데 기여한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는 이러한 성과의 분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특히 대다수의 사내하청노동자들이 2차업체라는 이유로 특별성과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한 현실은 말이 안된다”며 현대차를 비판했다.
유홍선지회장, “사내하청 특별채용 채용비리 의혹 풀어라”
유홍선 비정규직지회(울산) 지회장은 현대차가 일방적으로 아산 115명, 울산 104명 전체 219명의 사내하청 특별채용을 발표한 것에 대해 채용비리 의혹을 주장했다. 현대차 하청업체들은 불법파견 소지를 없앤다는 명목으로 2019년부터 정년퇴직자들만 채용해 왔다. 그런데 2019년 말 경 젊은 층도 업체로 유입돼 일해 왔는데 이들 중 일부는 재직자 자녀 등 친인척 관계라는 의혹을 받아 왔기 때문에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이에대해 비정규직지회는 당시에도 “언젠가 정규직이 될 테니 일단 업체 비정규로 입사하라는 뜻에서 하청업체 촉탁, 알바 등 비공개 절차로 입사한 것이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해 왔다.
유홍선 지회장은 “이번 사내하청 특별채용 응시자격에 이때 업체에 들어온 젊은 층이 포함됐다는 의혹을 갖고 있다”며 “울산공장 대상자라고 밝힌 104명 중 1차업체 69명 이외의 35명이 그 의혹이 대상”이라며 “현대차가 의혹을 갖는 35명에 대해 명확히 하지 않는다면 이것은 명백한 채용비리”라고 주장했다.
비정규직 3지회는 기자회견문에서 “현대차 생산공장은 하청, 그리고 하청의 하청으로 이어지는 다단계”로 현대차의 노동자 차별정책은 “2월17일 지급 결정된 특별성과금 지급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현대차는 특별성과금 지급 대상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배제하거나 차별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그 결과 80% 사내하청노동자들이 특별성과금 한 푼도 못 받았고, 그나마 지급되는 곳도 소속 업체에 따라 차등(정규직 대비 30%~50%)지급 되었다.
이에대해 “정몽구, 정의선 부자는 1,200억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챙겼다. 2,3차 업체와 총무성 노동자들에게 온전한 특별성과금 지급에 필요한 돈은 그에 비해 한없이 적은 160억원에 불과하다”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도 차별없이 온전한 특별성과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공채로 진행되는 신규채용은 불법파견 문제는 해소되었고 이제 정상적인 채용을 진행한다는 식의 기만을 국민들에게 선전하는 것이라며 현대차는 “(대외적으로는) 10년만의 신규채용으로 불법파견이 종식된 듯 포장하고 (대내적으로는) 사내하청 특별채용이라는 회유책을 사용하면 불법파견 문제를 덮을 수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며 “이는 명백한 오산”이라고 주장했다.
현대차 불법파견 문제는 현재진행형으로 “대법원에 계류중인 조합원만 200여명에 달하며, 하급심을 포함하면 1천명이 넘고, 2차,3차 사내하청 업체로 확대되고 있다”며 “노사합의 없는 일방적인 사내하청 특별채용을 중단하고 불법파견 문제 해결을 위해 특별교섭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전주공장 비정규직 조합원 포함한 대오가 현대차 정문안으로 들어가 안에서 기다리던 울산공장 조합원들과 결의대회를 가지려하자 경비들이 막아서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지난 10일 (금)4공장문 출퇴근 선전전 등 각 문을 돌아가면서 선전전을 펼쳐왔던 비정규직지회는 15일(수) 14:30-15:00 3공장 쪽문 앞 , 17일(금) 14:30-15:00 4공장문 앞, 20일(월) 14:30-15:00 본관 앞에서 지속적으로 원하청 노동자들을 상대로 선전전을 벌여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