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기사
-
전국노동
-
국제소식
-
전국노동
-
오피니언
-
국제소식
-
국제소식
-
역사교양
현대차지부 집행부는 연초에 성과급을 받아냈다는 것을 집행부 성과로 선전했다. 그 선전을 접할 때마다 1,350명 모비스 위원회 조합원은 피를 토하며 괴로워한다. 노동조합의 가장 큰 임무는 조합원의 균등한 권익 보호와 향상이다. 매우 기본적인 임무를 잊은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
분명한 것은 모비스 조합원이 제외된 특별성과급이 집행부 성과로 포장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조합원 입장에서 성과로 인식되려면 균등하고 보편적인 권리 보호가 보장되어야 한다. 따라서 아직 끝난 현안이 아니다.
이제 23년 임단투 쟁의발생 결의와 조합원 쟁의행위 투표도 압도적으로 가결되었다. 강력한 투쟁을 앞세워, 성과급 차별의 악습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승리하는 23년 임단투가 되도록 온 힘을 다하자. ‘모비스 위원회에 대한 차별성과급 완전 쟁취 없는 23년 임단투는 종결할 수 없다’는 각오로 사측의 도발에 강력히 맞서야 한다.
모비스 위원회의 차별성과급 해결에 4만 5천 조합원의 관심을...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현대차 사측은 ‘법인이 다르다’는 이유로 모비스 위원회를 빼고 성과급을 지급했다. 그 과정에서 우리 조합원은 큰 상처를 받아 노사 간 신뢰가 무너졌다. 모비스 위원회는 2000년부터 지금까지 노사합의로 지켜온 ‘2사 1노’ 라는 조직운영 형태에 대한 신뢰는 변함이 없었다. 그런데 2023년 2월 17일로 돌아가 생각하면 아쉬움이 너무 많다.
현대차 자본은 이미 정해놓은 성과급 규모를 연초에 일부 지급하고, 임단협 시기에 나머지를 지급하는 식으로 지급 방법을 변경했다. 그 이면에는 숨겨진 의도가 분명히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성과급 일부를 사전에 지급하여 조합원의 기대 심리를 낮추는 효과를 노린다는 점이다.
아쉬운 것은 지부 집행부가 그 점을 간파하고 단체 행동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앞세워 투쟁으로 차별 없는 성과급을 쟁취해야 함에도, 노동조합 본래의 원칙에 기반해 대응하지 못한 점이다. 2사 1노조라는 하나의 노동조합 속에 법인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는 성과급 지급이 다시는 재현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 반드시 해결할 것을 다짐한다.
(현대차지부 모비스 위원회 의장 김용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