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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의 현대위아 불법파견에 대한 확정판결이 난 지난 2021년 7월 8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승소 판결을 받은 현대위아비정규직평택지회 노동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불법파견 회피꼼수 자회사 합의를 반대하고

비정규직철폐 불법파견 소송을 준비하는

현대위아 비정규직 동지들을 응원합니다

 

최근 현대위아의 자회사 설립 노사합의(광주, 안산, 창원) 소식을 접했습니다. 자회사를 추진하는 집행부와 자회사를 거부하고 불법파견 소송을 준비하는 동지들의 입장도 보았습니다. 2022년 현대모비스 모듈-부품공장에서 자회사 광풍이 불었을 때, 자회사 반대입장을 명확히 밝힌 현대위아 동지들의 목소리를 기억합니다. 앞서 자본의 자회사 책략을 경험하고, 현재도 투쟁하는 노조의 대표로서 연대의 정을 담아 현대위아 동지들께 올립니다.

 

“권리포기 = 800만원” 우리 이렇게 살 수 없지 않습니까?
돈의 노예로 살지 않기 위해 노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부족한 듯 살아도 자존감은 있었습니다. 다시 돈의 노예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얼마의 돈이 꽂히는지가 아니라 무엇이 옳은지를 따지는 것이 우리의 방식이었습니다. 누구나 회사가 내민 저 돈의 의미를 알고 있습니다. 우리의 권리와 바꿀 수는 없습니다. 범죄행위는 심판받고 처벌되어야 합니다. 돈으로 없었던 일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정의로운 길, 양심이 찾는 길을 선택하는 동지들을 응원합니다.

 

‘계열사’라고 붙혀봤자 거대한 하청업체에 불과합니다
현대차그룹 일원으로 신분상승이 되면 밝은 미래가 보장될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입니다. 자회사로 가는 길이 고용안정을 지키는 해법이라는 주장은 환상입니다. 보장된 미래가 있다면 현대차그룹 계열사 노동자들은 어떠한 불안감도 없이 살아야할 것입니다. 자회사에서도 교섭구조와 자본의 행태가 달라지지 않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제까지 많이 참고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자본의 답변은 정규직 불가, 거대 하청업체 입사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였고, 결단했습니다. 허울뿐인 자회사 꼼수에 넘어가지 않고 원청의 책임성을 따져묻는 동지들을 응원합니다.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현대위아 동지들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자본주의에서 영원한 고용안정망을 가진 노동자는 없습니다. 자본과 끝임없는 교섭과 투쟁만 있을 뿐입니다. 우리의 고용형태가 불법인지, 합법인지 따져보지도 않고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계열사 직원되겠다고 만든 노조가 아니었습니다. 뜻있는 동료들과 같이 일터를 바꾸고 삶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자고 만든 노조입니다.


금속노조의 수많은 비정규직 선배 노동자들이 밟은 길이 옳았습니다. 노조법 2,3조 개정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지들이 옳습니다. 원하청을 상대로 한 교섭과 투쟁을 이어가고, 민주국가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소송을 통해 정당성을 확보합시다. 우리가 정규직 되는 것을 넘어, 모든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회를 만듭시다. 회사 후배들, 자식들에게 적어도 신종 인신매매와 이중착취가 없는 세상을 남겨 줍시다. 우리의 진짜 사장이 누구였는지 확인합시다.


저희도 조금 늦었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가는 길이 역사입니다. 함께 갑시다. 응원합니다.


                 2023년 12월 14일
              전국금속노동조합 충남지부
 현대모비스아산물류지회 지회장  정동인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지회장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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