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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지회(매암), 울산물류지회에 이어 울산비정규직지회(염포)로 노조 설립이어져
현대차 현장신문 <노동자함성 7호> 2021. 1.26
‘비정규직’ ‘무노조’ 사업장이었던 현대모비스에서 민주노조 결성 열풍이 처음 경기•충남•광주를 거쳐 이제는 울산으로 이어졌다. 2018년 3월 11일 울산2공장(장생포 매암공장) 노조설립, 그리고 6월20일 물류지회가 설립된 후, 2018년 9월 27일 울산1공장(염포공장)에서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현대모비스 비정규직지회 창립총회를 열었다. 전체 11개 업체 800여 비정규직 노동자 중 700여 명이 노조에 가입했다.
그들은 2018년 5-6월에 2개 업체 5명의 노동자들이 먼저 모여 현대모비스 울산1공장 노조준비모임을 결성했다. 노조준비모임은 “현대모비스 울산의 모든 공장은 하나의 노동조합을 지향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그리고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9월 27일, 울산1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450여명의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모비스 비정규직지회 창립총회를 열었다.노조설립 후 처음 출근투쟁에 참석한 한 노동자는 바뀌고 있는 현장 분위기를 이렇게 얘기했다.
“지금까지 관리자 눈치를 보면서 시키면 시키는 대로 개처럼 일했다. 노조가 만들어진 후 현장은 서서히 달라지고 있다. 관례적으로 하던 청소를 하지 않아도 된다. 엄청난 노동강도 때문에 화장실도 가지 못했는데, 이제는 근무시간에 조금씩 쉬면서 일한다. 동료들과 얘기할 시간도 없이 일만 했는데, 서로를 바라보며 얘기를 나누며 웃으면서 일한다.”
울산물류지회 - 자동차AS부품이 입고된 이후 포장부터 컨테이너 선적까지 담당
현대모비스는 물류전문업체인 동원로엑스(구 동부익스프레스)와 2018년 11월 울산물류센터 물류업무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기존에 사내하도급 업체가 담당하는 업무를 외부전문업체로 이양한 것이다. 울산1·2·3물류센터에서 일하는 동원로엑스 직원은 150여명이고 지회 조합원은 140여명이다. 이들은 자동차AS부품이 입고된 이후 포장부터 컨테이너 선적까지 담당하고 있다. 울산물류지회는 지난해 임단협을 진행하며 파업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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