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함성 - 자동차산업 원·하청 계급적 연대 어떻게 가능한가?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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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를 해부한다

자동차산업 원·하청 계급적 연대 어떻게 가능한가?➁

자동차 생산방식의 변화, 모듈·직서열(JIS)

등록일 : 2023.06.19

편집자 주 : 지난 2022년6월17일 현대차 현장신문 <노동자함성> 주최로 “자동차산업 원•하청 계급적연대 어떻게 가능한가?”를 주제로 현장 활동가 토론회가 열렸다. 발제 내용을 <울산함성>에 몇차례 연재한다.

자동차 생산방식의 변화, 모듈·직서열(JIS)

모듈(module) 이란?

[모듈이라는 개념은 제품의 기능을 중심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의미한다. 예를들어서 자동차를 구성하는 기능은 엔진기능, 차체기능, 트랜스 미션 기능, 컨트롤기능 등으로 구성된다고 한다면, 엔진 모듈, 차체모듈 등과 같이 사용하는 것이다]

완성차 업체에서 주조와 프레스 과정을 통해 차체를 만들게 되면 이어 모듈 단위의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에서 공급받아 차체의 각 부분에 조립하는 방법으로 자동차 조립공정이 진행된다. 이렇게 각 부분 시스템에 해당하는 모듈들이 차체에 조립되고 나면 도장과 품질 검사 등의 과정을 거쳐 완성차가 만들어지게 된다. 실제로 모듈 공장에서 모듈을 공급받아 조립하는 경우 작업자들이 일부 회로나 부분들을 연결만 하면 하나의 모듈이 완성되는 것이다.

① FEM(Front End Modu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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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M은 Front End Module의 약자로써 차량의 전반부 외부공간 시스템을 이루는 모듈이다. FEM에는 라디에이터, 헤드 램프, 범퍼, 빔, 캐리어 등 엔진룸 앞쪽 기능 부품들을 통합하여 모듈을 이루고 이를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제품 단위다.

② 칵핏모듈(Cockpit module, 운전석 모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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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kpit은 항공기나 자동차의 조종석이라는 뜻이다. 칵핏모듈은 말 그대로 자동차의 운전석과 조수석을 이루는 차량 전반부 실내공간 시스템을 이루는 모듈이다. 칵핏 모듈에는 인스트루먼트 패널, 카울 크로스 바, 공조시스템, 에어백 등의 부품을 패키지 및 기능으로 통합설계 및 조립하여 완성차 생산 라인에 공급하는 제품 단위다.

현대모비스 아산 모듈공장
지난 2004년 가동을 시작한 아산공장은 현재 HG 그랜저, YF 쏘나타 및 LF 쏘나타에 장착되는 섀시(프런트·리어), 운전석, 프런트엔드 3대 핵심 모듈을 생산한다. 완성차 기준으로 연간 30만 대에 달하는 모듈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시간당(UPH) 66대 분량의 모듈을 생산한다.

운전석모듈 2.jpg — 현대모비스 아산 모듈공장에서 운전석 모듈을 생산하는 모습. 지금은 현대모비스 자회사인 모트라스 아산공장이다.

③ 샤시 모듈(Chassis Module)

샤시 모듈은 차량 하부에서 뼈대를 이루는 부품들을 모듈화하여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부품단위다. 서스펜션을 비롯한 스테빌라이져 바, 브레이크 시스템 등이 하나의 모듈을 이루고 있다. 샤시모듈은 구동축과 기어 박스가 있는 전륜 샤시모듈과 브레이크와 서스펜션 등 구동을 담당하지는 않지만 제동 등을 담당하는 후륜 샤시모듈로 나뉘어 생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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