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자주연합 준비위원회가 18일 오후 광화문 미국대사관 앞 광장에서 공식 발족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예속동맹 철폐',를 주장했다.jpg
(가칭)자주연합 준비위원회가  지난 7월18일  광화문 미국대사관 앞에서  '한미예속동맹 철폐' 를 주장했하고 있다.

 

[8.15 79주년 성명]

 

일제에서 미제국주의로 바뀐 식민의 비극과 고통을 떨쳐 내는 반미자주·주권쟁취로 진정한 광복을 맞이하자!

모든 나라와 민족은 그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독자적이고도 고유한 자주권을 갖는다.

 

ㅡ 정권수립과 사회제도는 오직 그 나라의 역사와 국민적 요구에 기초하여 스스로 결정하고 운영한다.


그러나 침략과 수탈, 지배와 억압을 생명줄로 삼는 제국주의의 간섭과 횡포하에서는 시련과 투쟁없이 자주권은 결코 저절로 실현되지 않는다.

 

우리민족은 흉폭한 일제에게 주권을 빼앗겨 땅과 자원은 물론 말과 글조차 쓸 수 없게 되었고, 이름마저 강제 개명 당하는 피눈물의 치욕을 겪어야 했다.


일제 식민시절 나라의 운명은 침략세력의 배를 불리고 군국주의 대동아공영권 건설을 위한 대륙침략의 하찮은 소모품으로 전락당하고 말았다.

 

일제 폭압시기 강제동원된 위안부는 최소 3만에서 40만명으로 추산되며, 강제징용된 조선인은 일본과 만주 등 조선 밖으로 동원된 사람 150만명, 징용·징병을 포함하여 탄광, 군수공장, 각종 토목건축공사 등에 동원된 사람은 약 200만명으로 추정된다. 


또한 1945년 원자폭탄에 피폭된 재일 조선인 수는 약 10만명으로 이 중 5만명이 사망하고 4만3천명은 해방 이후 조선땅으로 돌아온 것으로 추정된다.

 

ㅡ 36년간 일제가 자행한 식민지합병의 불법성은 규명되지 않았고, 식민통치의 잔혹성에 대한 사죄반성도 없었다.

 

조선인 10만명을 포함한 동아시아인을 끌고가 살인적인 노예노동을 강요한 전범기업 미쓰비시 광업이 운영한 ‘사도광산’에는 1,500명 이상의 조선인 노동자들이 강제동원되었지만, 윤석열정부는 ‘강제동원’이란 불법성을 은폐한 일본정부의 식민지배와 역사왜곡에 기어이 면죄부를 주고 말았다.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 ‘자유의사에 따른 합법적 계약인 위안부는 고수익 업종’, ‘식민통치는 한국발전의 밑거름’, ‘강제징용배상금 제3자 대납변제’ 등 차마 한국사람의 입에서 나오리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모욕감과 분노를 일으키는 망언들이 끊이지 않아 왔다. ‘독도문제 골치아프니 폭파해 버리자’는 망국적 한일협정의 공모자들의 얼빠진 소리는 우리가 청산해야 할 친일의 뿌리가 얼마나 깊은 것인지를 다시 깨닫게 한다.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가안보실 등 정부조직은 말할 것도 없고, 독립기념관, 동북아역사재단, 한국학 중앙연구원, 국가교육위원회, 국사편찬위원회 등 주요 국책기관의 요직에 친일파들이 득실거리는 것은 미일한 삼각군사동맹 완성에 혈안이 된 미국의 요구에 무조건 복종하기 위해 일제 식민역사를 덮으려 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한일동맹은 세기적 매국배족범죄로 기록될 것이며, 21세기판 ‘내선일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ㅡ “미국놈 믿지 마라, 일본놈 다시 쳐들어 온다”라는 말이 오늘의 현실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이미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으며,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부를 날도 머지않았다.


유엔사령부와 아시아판 나토에 일본을 끌어들이려고 공을 들이는 미국의 속내를 윤석열정부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국방부장관의 ‘독도는 분쟁 지역’이라는 망발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한일 두 나라가 과거사 문제로 다투면 미국의 인도·태평양전략구상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다. 

 

미국이 ‘독도’를 지금 당장 ‘다케시마’라고 말하지 않는 이유는 단 하나, 한국에 반일반미 바람이 몰아칠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이것만 아니라면 미국에 선심을 사고 아부굴종하기 위해 독도를 넘겨주는 희대의 역적놀음이 벌써 일어나고도 남았을 것이다.

 

ㅡ 분단의 장본인 미국은 이제 나토를 세계화시키고 한국민을 미일한 전쟁동맹의 방패막이로, 볼모로 잡고 있다.

 

미국은 조선과 중국, 러시아를 미국 주도의 패권질서에 도전하는 ‘현상변경세력’, 미국 주도의 ‘가치기반 국제질서’를 깨려는 ‘전략적 적대관계’로 규정하며, 자신의 패권몰락을 만회하기 위해 열전과 냉전이 공존하는 ‘신냉전’을 통해 세계를 ‘친미·반미’로 양분하여 한반도를 전쟁화약고로 만들어 놓았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일본과 미국은 수많은 나라들을 침략한 전쟁국가이며 전범국가이다.


다른 점이라면 일본은 패전국이요 미국은 전승국이 되어 세계 일극패권의 맹주를 자처하며 아직도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고 친미쿠데타를 일삼고 있다.

 

미국 주도로 부활된 유엔사 18개국은 한반도 유사시 재참전 결의로 전쟁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미일한 군사동맹을 기반으로 아시아판 나토와 유럽 나토를 묶어 하루도 빠짐없이 한반도에서 전쟁연습을 감행하고 있다.


이것이 8.15 79주년에 즈음한 미국과 윤석열정부의 위험천만하고도 경악할 만한 전쟁행보이다.

 

ㅡ 자주는 민생회복·민주수호·평화실현의 길이고, 예속동맹은 전쟁과 양극화·차별을 판치게 만드는 망국의 길이다.

 

주권이 없으면 상가집 개만도 못한 신세가 되고, 자주를 지키지 않으면 불의의 시각에 원치 않는 전쟁에 온 국민이 총알받이로 내몰리는 비극을 피해갈 수 없다.

 

병사들은 월급을 모아 주식과 코인에 투자했다가 폭망하고, 노동자들은 실질임금 감소와 비정규직 차별에 신음하며, 배달노동자·운수노동자·학습지교사·대리운전노동자들은 노조할 권리마저 빼앗긴 채 법의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있다. 농민들은 늘어만 가는 빚더미에 한숨 멎을 날이 없고, 세금 내고 떳떳이 장사하겠다는 노점상들은 특별사법경찰들의 횡포에 눈물 마를 날이 없으며, 서민들과 자영업자들은 코로나의 여파가 극복되지도 못했는데 대출 상환 부담에 주름살만 늘어가고 있다.

 

미국이 자기 나라 인플레 잡자고 고금리 긴축정책에 들어서자 한국은 고금리·고환율·고물가가 덮쳐 민생이 나락으로 빠져 들었다. 미국은 한국에 중국과 결별하고 러시아에 등을 돌리도록 강요하고 있다.

 

윤석열정부는 미국이 하라는 대로, 시키는 대로 미일한 전쟁동맹의 돌격대, 하수인 노릇에 눈이 멀어 민생은 내팽개치고 한반도를 일촉즉발의 전쟁위기로 몰아넣는 데만 열을 올리고 있다.

 

ㅡ 정의를 지키며 자주를 열망하는 진정한 애국자들은 미국의 지배와 간섭을 물리치고 주권회복 자주국가건설에 힘을 모으자.

 

일제 식민지배의 역사와 미일한 동맹으로 전쟁과 경제파탄의 소용돌이로 빠져든 지금 우리가 새겨야 할 교훈은 ‘주권쟁취’야말로 민생회복·민주회복·평화실현의 가장 힘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더 이상 일본 놈에 속지 말고, 미국 놈 믿지 말아야 한다.

 

반미반일이야말로 역사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다.


거부권만 남발하며 기어이 국민을 전쟁의 불구덩이로 밀어 넣는 윤석열과 전쟁의 화근 미국을 몰아내자.
일제에서 미제국주의로 바뀐 식민의 비극과 고통을 떨쳐 내는 반미자주 주권쟁취로 진정한 광복을 맞이하자.

8.15 79주년을 맞아 반미반일로 민생민주평화를 되찾고자 하는 <자주연합>은 전 국민과 함께 주권쟁취, 자주권 실현을 위해 끝까지 싸워 나갈 것이다.

 

2024년 8월 15일 


8.15 79주년을 맞이하며
자주연합 준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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