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ㅡ 노조 창립 5년 만에 조합원 수 2만명 돌파
등록일 :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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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가 첫 쟁의행위에 나선다. 전삼노는  4월 8일 각 노동조합 쟁의 찬반투표 결과, 총 투표 참여 조합원 2만853명 중 97.5%인 2만330명이 쟁의행위에 찬성했다. 투표에는 △사무직노동조합 △구미네트워크노동조합 △삼성전자동행노동조합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DX노동조합 등 5개 삼성 소속 노조가 참여했다. 

 

금속노조 산하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삼성지회 등은 투쟁을 통해 삼성의 무노조 경영의 신화를 부수고 삼성그룹 내에 민주노조의 깃발을 꽂았다. 하지만 이로써 삼성 무노조 경영이 완전히 막을 내린 것은 아니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을 상대로 한 삼성의 폭력적인 탄압, 노조를 비난하기 위한 언론 장악 등으로 삼성 노동자들은 여전히 헌법이 명시한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에 따르면 삼성은 노조와의 교섭을 피하는 한편, 노사협의회를 통해 임금을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전체 노동자 의견수렴을 거치지 않은 결정에 항의하는 노조를 탄압했다고 한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대비 10배가량이 늘었다. 그런데도 임금인상을 억제하려는 삼성 측의 행태에 전체 노동자의 불만이 높은 상황이었다. 이 같은 불만이 전체 조합원 74%의 찬성, 투표 참여자 97.5%의 압도적 쟁의 찬성으로 표출되었다고 할 수 있다. 

 

금속노조는 4월 8일 성명을 통해  삼성전자 노동자들의 투쟁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는 뜻을 표시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손우목 위원장이 쟁의 가결을 선포하며 밝힌 “행동하지 않으면 바뀌지 않습니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저항할 때 함께 맞는 비, 결국에 모든 노동자를 비추는 햇빛으로 돌아올 것”이라면서 “그 빛을 찾는 여정에 금속노조도 함께 하겠다”고 연대의 뜻을 밝혔다.

 

‘삼성-전자 계열사 노동조합연대’  역시 9일 성명을 발표하고 “삼성의 행태는 어느 계열사에서건 다르지 않다. 함께 일하는 동료와의 경쟁은 부추기고 자칫하면 낙오된다는 불안에 떨게 한다. 그래서 삼성에서 일하는 우리는 아프고 힘들다.”면서, “삼성의 무노조 경영은 옛말이다. 삼성전자서비스, 삼성전자판매, 삼성SDI 등 여러 계열사에서 노동조합이 결성되었고 정당한 권리를 위해 투쟁하고 있다. 함께할 때 우리는 강하다. 노동자의 권리가 지켜지는 삼성을 만들기 위해 함께 싸우고 함께 이기자.”고 힘을 북돋았다.

 

삼성전자노동조합은 한국노총 소속으로 전국사업장단위 노동조합이며 지난 2019년 11월 16일 창립했다. 창립 5년 만인 지난 3월 12일 기준으로  전삼노 조합원 수는 삼성전자 전 직원(12만4000여명)의 16% 수준인 2만 2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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