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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 오후 3시30분부터 서울 중구 서울광장 주변에서 오는 16일 10주기를 맞는 세월호 참사를 다시 기억하고 추모하며 ‘세월이 지나도 우리는 잊은 적 없다’라는 사실을 다시 새기는 ‘4.16기억문화제 in 서울’이 진행됐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노동 현장에서, 거리에서 안전위한 행동 멈추지 말자"

 

시민들이 모여 세월호 참사를 다시 기억하고, 추모하고, 안전사회를 외치는 자리가 서울에 마련됐다. 세월호참사 10주기 4.16 기억문화제 ‘진실 책임 생명 안전, 세월이 지나도 우리는 잊은 적 없다’가  지난 13일 서울시청 인근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오후 3시 30분 사전 부스가 열렸고, 4시 16분에는 오픈마이크 ‘나의 노란리본’ 무대가 열렸다. 시청역 4번출구 인근에서 진행된 사전 부스행사에서는 생명안전, 기후위기, 인권, 교육, 도서 등에 관련된 행사가 진행됐다. 민주노총도 부스를 열어 ‘작업중지권’과 ’생명안전기본법‘ 쟁취를 의미하는 안전한 일터, 안전한 사회 키링을 배포하며 시민들이 인증샷을 찍는 코너를 준비했다.

 

송금희 보건의료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사전 부스행사에서 진행된 오픈마이크 2분 발언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가장 중요한 국정 과제”라며 “2014년 무고히 희생된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아픈 기억 속에 갇혀있을 생존자,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한다”라는 말을 남겼다.

 

본행사는 5시 30분 진행됐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꽃이 화려하게 피는 4월이면 마음 한켠이 무겁고 아팠다.그 시간 동안 우리는 낡고 해진 노란 리본을 지키기 위해 뛰어왔다. 우리 사회를 조금이라도 더 안전하게 만들겠다는 우리의 다짐을 지키고자 행동해 왔다”고 한 뒤 “그러나 아직 우리에겐 부족함도 있었나 보다.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서 위험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우리의 약속은 이어져야 한다. 10년 동안 한결같이 우리가 그래왔던 것처럼, 서로가 서로를 확인하고 스스로를 확인하며 우리 사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아가자”고 발언했다.

 

양 위원장은 또 “국회에 멈춰 있는 생명안전기본법을 지키기 위한 행동을 해 나아가자. 노동 현장에서, 거리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우리의 행동을 멈추지 말자”고 했다. 추모문화제에는 홍일 성악가, 떼루아 유스콰이어, 루시드폴, ‘세월의 울림’ 서울시민 대합창의 공연이 이어졌다. 변영주 영화감독이 사회를 봤다.

 

김종기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국가는 바뀌지 않고 책무를 다하지 않고 있는데 어떻게 국민이 목숨으로써 그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책임자 처벌 단 한 명도 되지 않았다. 안전한 사회는 이뤄지지 않았다. 지나온 10년이 부족한 결과를 만들어냈지만 앞으로의 10년 후로 우리가 모여 있다는 그 희망으로 오늘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다”라고 한 뒤 “우리는 10년 동안 시민의 생명과, 또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의 안전 사회에서 꼭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기억하고 행동해왔다. 지난 10년을 함께 해 왔기 때문에 우리는 실패하지 않았고 또 이 자리에서 함께하는 만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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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기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또 다른 사회적 참사의 유족인 이정민 10.29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이태원 참사에도 오송 참사에도 국가는 없었다. 10년 전 세월호 참사 때도 정부는 없었다. 이 고통을 오롯이 감내해야 하는 것은 국민이다. 역할을 하지 못하는 정부를 제어할 수 있는 것 또한 국민”이라면서 “22대 총선의 결과는 압도적인 야당의 승리로 끝났다. 그러므로 생명 안전 공약인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사참위 권고 이행, 생명안전기본법 제정 등 가장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이행하는 모습으로 이전의 퇴행을 속죄하는 정책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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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10.29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세월호참사와 관련한 추모와 안전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동서울 시민의힘’의 하재인 회원도 발언에 나섰다. 그는 10년 전 고등학교에서 세월호 참사를 접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그 4월은 내가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결심한 4월이었다. 8년 후 129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다. 또 8년 전의 악몽은 계속 반복된 것이다. 더 이상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지 않고 싶다. 그래서 간청드린다. 부디 우리가 사는 세상이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기억하자”고 발언했다.

 

출처:   노동과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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