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경기지부 확대간부들이 노조탄압을 막고 윤석열 정권의 전방위적인 노조 무력화 시도를 분쇄하는 투쟁을 결의했다.
금속노조 경기지부 확대간부 500여 명이 6월 19일 오후 2시 경기 평택시 현곡 일반산업단지 한국호야전자, 한국니토옵티칼 앞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타임오프 분쇄! 노동탄압 박살! 2024 임단투 승리! 경기지부 투쟁선포식’을 벌였다.
노조 경기지부 한국호야전자지회는 해를 넘기는 교섭 끝에 올해 2월 고용안정 합의를 쟁취했으나, 사측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조합원에 대한 일방적인 전환배치를 자행했다. 경기지부는 “명백한 노조탄압”이라며 투쟁을 결의했다. 권봉재 한국호야전자지회장은 “노조탄압을 목적으로 한 일방적인 조직개편에 단호히 투쟁으로 맞서겠다”고 결의했다.
윤석열 정권이 노조 회계공시 압박, 타임오프 시정지시로 노조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모듈‧부품사 지회는 노동부의 주요한 탄압 대상이다. 양태인 현대모비스평택지회장은 “타임오프 시정지시, 현장 복귀 명령으로 노동조합을 흔들고 있는 윤석열 정부에 맞서 싸우자”고 선언했다.
최현환 구미지부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장은 “일본 니토덴코 본사 원정 투쟁이 예정되어 있다”며 “노동탄압을 막아내고 고용승계를 보장하라는 목소리를 직접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기지부는 “지부 1만 조합원은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의 투쟁을 끝까지 지지하고 엄호한다”는 결의를 밝혔다.
고은하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ILO 핵심협약 이행과 노조법 개정 투쟁 발언으로, 김진희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본부장은 노조탄압‧민생파탄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아 세우자는 발언으로 전체 참가자의 투쟁 결의를 높였다.
이규선 금속노조 경지지부장은 “7월 10일 금속노조의 위력적인 총파업으로 윤석열 정권을 퇴진시키고 타임오프 제도, 회계공시 제도를 분쇄하자”며 “2024년 임단협 쟁취 투쟁, 이 여름보다 더 뜨겁게 해나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 참가 노동자들은 결의문을 낭독하고 한국호야전자, 한국니토옵티칼을 둘러싼 펜스에 금속노조의 요구가 담긴 현수막과 띠를 묶으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금속노조는 10차 중앙교섭에서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7월 10일 1차 총파업에 이어 오는 18일 2차 총파업 돌입을 예고하고 있다.
출처: 금속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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