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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공급망 책임 있으나
UN 기업과  인권 이행지침, 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 무시


LG디스플레이는 한국옵티칼하이테크로부터 납품받던 기업이다. 니토덴코의 일방 청산 발표 직후 납품 물량은 한국니토옵티칼로 이전했지만, LG디스플레이는 피해 없이 기존 공급 물량을 계속 받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공급망 차원에서 이해당사자로 직접적인 연관이 있지만, LG디스플레이는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먹튀’와 관련해 어떤 책임도 지지 않고 해결 의지도 보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먹튀’ 피해는 오로지 노동자에게만 전가돼 8개월째 이어지는 고공농성의 문제 해결을 어렵게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LG그룹은 겉으로는 인권경영을 표방하고 있다.  LG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인권 정책을 기반으로 인권 침해에 대한 제보 및 처리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인권 실사’를 홍보하고 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홈페이지 ‘인권 경영’ 선언을 통해 “UN 기업과 인권 지침, 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 ILO 선언 등 각종 국제기준을 지지하고 준수하겠다”, “협력사 등 모든 이해관계자에게도 지켜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명시하고 있음에도,  실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문제에 대해선 어떤 역할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전국금속노동조합 주최로  공급망 책임자 LG디스플레이에 ‘국제인권 지침’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8월 20일(화) 오전 11시 LG트윈타워 앞에서 열렸다. 주최측은 기자회견에서 “대외적으로는 인권 실사를 약속하며 국제규범을 따르겠다고 하는데, 안으로는 무책임으로 일관하는 LG”라며, 관련 국제규범과 지침 이행을 촉구하고 LG디스플레이의 공급망 차원의 책임을 추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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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측은 “LG디스플레이는 니토덴코 먹튀의 공범이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위장폐업과 대량해고 사태의 조력자다. LG디스플레이는 한국옵티칼로부터 LCD 편광필름을 납품받다 폐업과 동시에 한국니토옵티칼로부터 이전한 물량을 공급받았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와 한국니토옵티칼은 니토덴코가 100% 지분을 가진 두 개의 동일한 사업장이다. 니토덴코와의 사전교감이 없었다는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LG디스플레이 정호영 대표이사에게 " ‘협력사들의 인권경영 구축 및 인권침해 예방을 위한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개선활동을 지원함으로써 내외부 모두에서 안전하고 인권이 존중되는 일터를 만들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당신의 메시지는 대국민사기용인가? 지난 1년 10개월간 한국옵티칼에서 자행된 니토덴코의 노동탄압과 인권탄압을 철저히 외면해 온 당신이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LG 경영진을 질타했다.  

 

LG디스플레이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UN 인권선언, ILO협약 등  관련 국제기구 및 단체의 기준과 법규를 준수하고있다는 홍보에 대해서도 “LG디스플레이는 한국옵티칼 위장폐업과 노동자들에 대한 정리해고, 손배가압류, 단전단수, 부동산강제경매 등의 인권침해와 보복행위에 대해 어떤 개선활동을 진행했는가? <2023년 LG디스플레이 ESG 리포터>에 한국옵티칼 사태는 단 한 줄도 들어있지 않은 건 무엇 때문인가”며 그 허위를 지적했다.

 

주최측은 끝으로 LG디스플레이에   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에 따라 2016년 이후 니토덴코에 대한 인권실사의 구체적인 평가기준, 방법, 결과에 대한 정보 제공   ▲ ‘유엔 글로벌 콤팩트(UN Global Compact)'의‘기업과 인권 지침서 – 실사(Due Diligence) 가이드라인’에 따라 니토덴코의 인권침해 해결을 위한 직접 대화와 구제책 마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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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요구 서한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요구 서한.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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