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8일 열린 HD현대중공업 노조 임시 대의원 대회 모습.jpg
지난 8월 18일 열린 HD현대중공업 노조 임시 대의원 대회 모습.

 

조선소 노동자 총파업의 닻이 올랐다.

 

 조선업종노조연대(이하 조선노연)는 지난 7월 13일 5차 대표자회의를 통해 8월 28일까지 사측에서 조선소 노동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제시안이 제출되지 않는다면 8월 28일 1차 경고 파업을 진행할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이후 노사 양측은 협상을 이어 갔지만 별다른 합의를 이루지 못함에 따라, 조선소 노동자들이 이날 1차 공동 경고파업을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파업 후 단위사업장별로 사업장 내에서 전 조합원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선노연은 8월 26일자 성명에서 “조선소 노동자들은 휴가 이후 원만한 타결을 위해 협상을 이어갔으나 사측은 조선소 노동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제시안을 제출하지 않았고, 적반하장으로 언론을 통해 호황기에 노동자들의 파업이 한국의 조선업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국제신임도를 떨어뜨린다고 이번 파업의 책임을 열심히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돌리고 있”다면서, “이러한 사측의 행태에 조선노연은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파업 이유를 밝혔다. 

 

또한 조선노연은 ‘파국을 원하지 않는다’며, 28일 경고파업 이후에도 사측과의 교섭은 계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만약 경고파업 이후에도 사측에서 별다른 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에는 9월 4일 울산, 9월 9일 거제에서 조선소 노동자들이 금속노조 – 조선노연 공동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하였다.  조선노연은 또 추석 전까지 교섭에 진전이 없을 경우에 대비해 9월 4일 대표자회의를 개최해 “추석 이후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조선업종노조연대에 현재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울산)·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거제)·경남지부 HSG성동조선지회(통영)·경남지부 케이조선지회(창원시 진해구)·광주전남지부 현대삼호중공업지회(전남 영암)·부산양산지부 HJ중공업지회(부산), 삼성중공업노동자협의회(거제), 현대미포조선노동조합(울산)  이상 8개 조직이 참여하고 있다.

 

[2024년 조선노연 1차 공동 경고파업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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