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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양
1998년 정리해고 전 까지 현대자동차 사내식당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모두 정규직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정리해고의 희생양이 되어 졸지에 모두 하청노동자가 되었으며(이후 식당 여성조합원들은 투쟁을 통해 2000년 복직을 쟁취하게 된다), 그때부터 현대차 사내식당은 하청노동자들로 채워지게 되었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정규직이던 식당 노동자들을 쫓아낸 그 자리는 현대그린푸드가 수의계약으로 독점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3남 정몽근의 큰아들(정지선)이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백화점그룹의 계열사로 둘째아들(정교선)이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로 정의선 회장과는 사촌지간이다.
현대그린푸드는 급식사업 총 매출 6,285억원 중 범 현대가를 포함한 내부거래 비중이 75%(4,703억원)이르고 있으며, 특히 그 중 현대차그룹이 3,425억원으로 압도적이다. 친족기업에게 독점을 통한 일감몰아주기와 부당지원하는 대표적인 사례인 것이다.
울산공장 식당 노동자들 노조를 만들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사내 식당에 근무하는 현대그린푸드 소속 조리원(무기계약직, 2년 미만 계약직 포함)들은 정규직이었던 선배노동자들이 정리해고 된 지 20년 후인 2018년8월26일 현대그린푸드 울산지회를 창립했다. 당시 현대그린푸드 노동자들은 △사측이 강제적 서명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취업규칙을 불법적으로 수정한 점 △최저시급이 7,530원으로 인상된 지 8개월이 지났지만 받고 있지 못한 점 △ 근무형태가 변경됨에 따라 인원충원이 필요한데 인원충원을 하지 않고 있는 점 등 현안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지금 울산공장 현대그린푸드는 영양사, 조리사를 제외한 680여 명 의 조리원 중 절반인 340여명이 보조 조리원으로 6시간, 4시간 파트타임으로 근무하는 노동자들이다.
실질적 지배주체인 정의선 회장에 맞서기 위해 조직역량을 총동원해야한다. (현대차-기아를 중심으로 계열사, 원·하청을 단일대오로 묶자)
2023.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