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시] 가을
ㅡ 통일문학의 창(窓) 9호
가을 감나무 가을입니다 산에 들에 열매가 가득 익었습니다 아이들은 밤나무 밑에서 반들거리는 기쁨을 줏습니다 한 알 또 한 알 그때마다 아이들은 땅에 가을에 황금햇빛에 허리 굽혀 인사하는듯합니다 하...
2023.09.25
연재
요셉 스탈린 (제1회)
요셉 스탈린 (1878.12.18.~1953.3.5) 소련식 사회주의 모델은 스탈린 시절에 창립되었다. 실사구시적으로 스탈린의 생애를 소개하는 것은 이론적으로 스탈린과 그가 개척한 소련 사회주의 모델를 연구하는 ...
2023.09.23
[시] 백령도
동경 124도 53분 북위 37도 52분 10억 년 바람의 화석을 품은 땅 늙은 신의 마지막 작품*이 분단의 바다에서 발이 묶였다 신은 온데간데없고 해안선 철조망 따라 몸 낮춘 해당화가 지뢰 위에서 안녕을 꿈꾼...
[민병래의 사수만보] 떡볶이도 못 사 먹는 1000원으로 할 수 있는 큰 일
이주노동자 치료비 지원에 10여년, '동행과 행동' 대표 이정기
동행과 행동의 대표 이정기 부산 송도에서 그와 얘기를 나눴다. ⓒ 민병래 2020년 12월 20일 경기도 포천에서 이주노동자 '속헹'이 밤사이에 주검으로 발견되었다. 기숙사라 불린 그의 숙소는 난방조차 안 ...
[시] 종점
구파발이 종점이니 졸고 졸다가 잠이 든들 어쩌랴! 거기서도 버스를 기다려야 하지만 미친 척 임진강을 넘어서면 또 어떠냐! 단재 선생의 묵향이 총구멍이야 나겠는가! 그 때 그 이들에게 종점이나 있었겠...
2023.09.16
[민병래의 사수만보] 일본은 왜? 이 세상 일이라고 여길 수 없을 처참한 장면
'관동대지진 때 조선인학살 사실 알고 추모하는 가나가와현 실행위원회' 대표와 만남②
(1편 <나는 야마모토, 한국인들의 끔찍한 죽음 추적중입니다>에서 이어집니다.) 다카시마다이산을 떠나 탄마치와 고가야(幸ヶ谷) 공원을 거쳐 오후 2시쯤 이날의 네 번째 답사 장소인 옛 아사노 조선소 앞...
[허영구의 산길 순례] 화악산에서 가을꽃에 취하다
딱 2년 만에 가을꽃을 보러 화악산으로 향했다. 의정부 지나 서울포천 고속도로를 달려 종점을 나서면 구불구불 지방도를 따라 백운계곡을 지난다. 민박집들이 즐비하고 아이들이 물놀이 기구가 곳곳에 걸...
2023.09.14
[허영구의 산길 순례] 한강을 끼고 서 있는 백제의 진산, 검단산
2002년, 2007년에 이어 세 번째 검단산행에 나섰다. 경기 북부에서 경기 남부까지 전철로 이동해도 2시간이 걸리는 거리다. 여름이 채 가시기 전이라 한낱 햇볕이 뜨겁다. 얼마 전 연결 개통된 5호선 종점...
2023.09.10
[시] 풀
풀 위에 흰 서리발이 내렸네 몸서리쳐댄 밤이 지나고도 풀은 꿋꿋이 서 있네 아침 햇살 한 자락에 발 딛은 서리는 실족하고 풀은 환하게 웃고 있네 풀은 더욱 푸르게 웃고 있네 풀은 풀끼리 어깨를 맞대고 ...
2023.09.09
[민병래의 사수만보] 나는 야마모토, 한국인들의 끔찍한 죽음 추적중입니다
'관동대지진 때 조선인학살 사실을 알고 추모하는 가나가와현 실행위원회' 대표와 만남①
다케시마야산(高島山)에서 요코하마 학살지 답사의 첫번째 일정이 시작되었다. 가운데가 야마모토 스미코, 왼쪽이 홍보담당 야마다 야스코, 오른쪽이 이마모토 요코 사무국장이다. ⓒ 민병래 올해 2월 '간토...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단, PC방, 학교,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