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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지난 1월 24일(현지 시각) 냉전 이후 사상 최대규모의 군사훈련을 개시했다. ‘확고한 방어자’ 작전으로 명명된 나토의 이번 훈련은 북유럽과 동유럽, 북해 해상에서 진행된다. 50척의 군함과 기갑차량 1,000대, 항공기 80기가 투입됐으며, 폴란드, 독일, 루마니아, 영국, 미국 등 31개 회원국이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지난 23일(현지 시각)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 달 동안, 수천 킬로미터에 걸쳐, 북유럽에서 중유럽, 동유럽까지 나토가 어떠한 조건에서도 작전을 펼칠 수 있고,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줄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러시아는 이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했다. 알렉산드르 글루쉬킨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지난 21일(현지 시각) 인터뷰에서 “냉전기 전략으로의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회귀”를 추동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나토를 비판했다.
나토의 이번 훈련은 실제로 공세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루마니아와 노르웨이처럼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국가들을 전초기지로 활용함으로써 나토는 유럽 역내의 긴장을 더욱 첨예하게 심화시키고 있으며, 전쟁을 독촉하고 있다. 러시아의 콜라반도와 인접한 노르웨이 북부 지역은 현재 러시아와 나토 양자의 전쟁터로 변하고 있다.
유럽 전역에서 실시되고 있는 ‘확고한 방어자’ 작전은 올해 5월 말에 끝난다. 제국주의 국가들과 그 하수인들의 ‘평화’를 가장한 전쟁 책동을 막기 위해 기층 민중들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이상, 이번과 같은 사태는 끊임없이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 그 어느 때보다도, 전쟁으로 인한 공멸을 막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출처 : <노동자신문 1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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