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 전체회의에서 푸틴 대통령은 2030년까지 러시아의 발전 우선순위를 설명하고, 서구가 전 세계적으로 자신의 헤게모니를 약화시키는 데 있어 자멸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스푸트니크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의 전문가들에게 주요한 시사점을 물어보았다.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해 수만 번의 제재를 가했지만 역설적으로 러시아 경제를 무너뜨리는 데 실패했다. 오히려 러시아는 소련 붕괴 이후 역사상 거의 유례 없는 속도의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금요일 SPIEF 연설에서 “우리는 세계 4대 경제 대국 진입을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지난주에 세계은행의 추가 계산 결과 러시아가 4위로 올렸다. 우리는 일본보다 앞서 있다. 러시아는 구매력 평가 GDP에서 4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현재의 영광에 안주하지 않을 것이며 GDP의 차이는 여전히 '작고', 다른 나라들은 같은 자리에 서 있지 않으며, “지도자 자리는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강화되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푸틴 대통령은 자급률 제고를 위한 추진, 자본 투자의 대폭 확대, 세법 개정, 민간 투자를 유치를 위한 새로운 추진 등을 포함해 향후 6년 동안의 경제성장 및 투자 전략의 개요를 설명했다.

 

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의 무역 및 결제 방향이 서방으로부터 개발도상국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서방 국가들 스스로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면서, 여러 국가들이 달러와 유로 이외의 통화로 무역을 늘리는 증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푸틴 대통령은 서방 경제 질서의 패권국인 미국이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속적인 약탈이 없었다면 훨씬 더 심각한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의 경상수지 적자는 1조 달러에 달합니다. 이게 뭔가요? 제 생각에는 모두가 제가 말하는 내용을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현대판 신식민지주의입니다. 달러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하여 미국은 자신이 생산하는 것보다 연간 1조 달러를 더 많이 소비합니다. 그들은 다른 나라들로부터 이러한 자원을 퍼 올리는 것 같습니다”라고 푸틴은 말했다.

 

그는 수십조 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막대한 부채가 어떠한 유형 자산으로도 뒷받침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ㅡ 4개 전선에서 전쟁에 패배

 

영국 학자이자 작가인 로드니 앳킨슨(Rodney Atkinson) 은 스푸트니크에 푸틴 대통령의 연설에서 핵심 내용을 가르키면서 “(서방 경제를 앞지르는) 러시아 경제의 성장은 눈부시다. 이는 서방이 적용한 15,000건의 제재가 그들에게 역행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서방은 경제적 (무역 및 부채), 재정적 (탈달러화 및 국제 지불 시스템), 군사적 (우크라이나 전투 및 무기 시스템 비교), 지정학적 측면에서 네 가지 전쟁에서 패하고 있으며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그것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앳킨슨은 설명했다.

 

설상가상으로, 이 정치 및 경제 평론가는 서구가 단극 세계 질서에서 다극 질서로 변모하는 것에 대응한 적대감은 이기적이고 근시안적인 정책 엘리트들 덕분에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20년간의 러시아를 향한 확장과 2014년 마이단이 주도한 전쟁 이전에도, 유럽 제국주의적 야망과 미국 네오콘의 침략은 인기가 없었습니다. 이제 남반구는 최근 사건을 목격했으며, 브릭스는 대안을 제시했고, 미국은 기록적인 부채와 산업적 약점에 빠졌으므로, 서구가 다시 영향력을 회복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지정학적 무지, 재정적으로 무책임한 정책, 허약한 리더십으로 인해 미국과 그 동맹국은 다극 세계의 양극 중 하나로도 살아남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라고 앳킨슨은 말했다.

 

앳킨슨은 식량, 광물,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러시아 정도의 국가에 대해서 제재를 가하려는 서방의 논리가 광기스럽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방에게) 더욱 나쁜 것은, 모스크바가 다른 나라들이 모방할 수 있는 ‘독립의 길’을 개척해 왔다는 것이다.

 

“러시아의 수입 대체와 서방 기업이 러시아에서 떠나기를 꺼리는 현상(2022년 이후 1,600개의 국제적 기업이 러시아를 떠났지만 2,100개 이상이 남아 있다), 달러 기반 무역(예: 루피, 위안, 루블)을 자국 통화로 대체하는 것은 모두 제재를 기반으로 한 서구 기반 시스템에 대한 대안이 있다는 점을 글로벌 사우스에게 보여주었다.”라고 앳킨슨은 말했다.

 

 

ㅡ 서방이 더욱 움켜쥘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빠져나갈 것이다

 

세계는 다극화로 가는 돌이킬 수 없는 길에 서 있으며, 폭력적인 수단을 포함해서 서방이 아무리 노력해도 이러한 추세를 되돌릴 수는 없다고 요하네스버그 대학 경제대학원의 정치 분석가이자 선임 연구원인 알렉시스 하비야레미에 교수가 말했다. 그는 다극화 세계의 일부가 되기 위해 헌신하는 러시아에 대한 푸틴의 비전에 대해 언급했다.

 

하비야레미예는 스푸트니크와의 인터뷰에서 “서방 국가들은 오랫동안 기술 진보와 폭력 사용에 있어 우월성에 의존해 다른 나라에 대한 지배권을 행사해 왔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20세기 후반 이후 상당한 기술적 추격이 관찰되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러시아 방위 산업의 기술적 정교함으로 인해서 서구 국가들은 더 이상 도전 없이 지배권을 행사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학계에 따르면 서구는 전통적으로 "개발도상국을 지배하고 규율하기 위해 브레튼우즈 제도를 이용했다"고 한다. 그러나 "아시아 인프라 투자 은행 또는 신개발 은행과 같은 개발 금융의 대안적 원천의 출현으로 개발도상국에 대한 금융 통제도 느슨해졌습니다. 세계 경제와 세계 인구에서 서양의 중요성은 돌이킬 수 없는 감소를 하고 있으며, 그들이 그들의 지배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폭력을 행사한다고 해도, 세계는 이미 변화했습니다."라고 이 관찰자는 강조했다. 남반구는 학대적이고 충격적인 지배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이미 세계 여러 지역에서 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라고 관찰자는 강조했다.

 

 

러시아와 기타 BRICS 국가들이 건설 중인 다극화 '신세계 질서'는 "경제적, 외교적 힘의 대체 극을 제공함으로써 분명히 남반구 국가들에게 이익을 주고, 현재 패권국의 압력을 낮출 것"이라고 하비야레미에는 말했다.

 

즉, “볼리비아, 베네수엘라, 쿠바와 같은 미국의 뒷마당에 있는 국가들은 워싱턴의 숨막히는 영향력에서 벗어나는 것은 여전히 ​​극도로 어려울 것입니다. 그것이 그들이 다른 신흥 극들로부터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한 이유입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ㅡ 서방은 황금알을 낳던 거위를 잃고 있다

 

베이징 대외경제경제대학 경제학과 존 공(John Gong) 교수는 스푸트니크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의 연설에 관해 논평하면서 미국, 유럽, 그리고 그 동맹국들은 세계 권력과 영향력의 감소에 대해서 자신들 외에는 비난할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나는 중국과 러시아 사이의 무역을 위해 루피와 중국 고유 통화인 위안화를 사용하는 것은 사실 워싱턴이 만들어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러시아에 부과된 제재, 중국 측에 대한 2차 제재 위협이 이러한 대체 결제 및 무역 결제 시스템을 만들고 있습니다. 나는 이것이 또한 전체 세계 무역 결제 분야에서 달러 세계가 상당히 점진적이기는 하지만 줄어들기 시작하고 있다는 더 넓은 추세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라고 공 박사는 그 과정을 "균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댐’으로 특징지었다. 

 

관측통에 따르면 현지 통화 사용, BRICS 기반 대체 통화의 논의, 디지털 주권 통화 등 몇 가지 옵션이 떠오르고 있는 중이다.

 

 

중국은 러시아뿐만 아니라 이란과 같은 다른 국가에 대한 서방의 일방적 제재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무역 관계를 유지하려는 요구를 포함해 다양한 관점에서 대체 결제 인프라 구축에 관심이 있다고 Gong은 강조했다.

 

여기에 위안화를 홍보하고 국제화하려는 베이징의 관심이 더해졌다. “세계은행 특별인출권 바스켓에서는 달러의 바로 뒤, 유로의 바로 뒤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미 영국 파운드와 일본 엔화의 역할을 축소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또한 중국의 이익에 매우 부합하는 의제이기도 합니다.”라고 이 학자는 강조했다.

 

ㅡ 세계 최대 경제를 위한 '큰 기회'

 

푸틴 대통령이 강조한 대로 러시아의 서방에서 동방으로의 전환은 중국과 다른 신흥 강대국들에게 "큰 기회"를 열어준다고 공은 강조했다.

 

“예를 들어 러시아에 대한 인프라 투자는 중국 기업에게 수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중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으며, 중국 기업이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필수 장비, 자재,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상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양측의 협력이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이것은 장기적인 전략입니다. 이는 단순한 과도기가 아니라 앞으로 수십 년 동안 그대로 유지될 것입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Gong은 이번 건설로 북극을 경유하는 새로운 북극해 항로 운송 통로를 포함한 다른 기회도 창출된다고 말했다.

 

“중국의 관점에서 이것은 실행 가능하며, 현재 기술적으로 실행가능한 유럽과 세계 다른 지역으로 가는 경제적인 운송 경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모두 중동의 혼란이 중국과 같은 대규모 무역 국가들에게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홍해의 안전하지 않은 항로로 인해 중국의 운송량이 감소하고, 운송 비용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는 이 북극 해운 경로가 일년 내내 실행 가능하며, 경제적인 수단을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이 학자는 요약했다.

 

 

2024.06.07

 

(원문보기)

https://sputnikglobe.com/20240607/putins-4d-chess-west-losing-war-on-four-fronts-after-picking-fight-with-russia-111885129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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