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노동
  • 노조간부의 도덕성 회복 없이 지부 미래 없다!
강봉진(현대차현장신문 <노동자함성> 편집위원장) 
등록일 : 202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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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4일부터 현대차지부 정기대의원대회가 열린다. 1년차를 맞는 10대 문용문 집행부가 반드시 해야할 과제 중 하나가 노조 간부의 도덕성 회복을 위한 노조혁신의 틀을 마련하는 것이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사측에 끌려다닌 9대 집행부의 단체교섭을 보면서 조합원들은 ‘노사담합’을 떠올렸고, 이에 대한 심판으로 10대 문용문 집행부가 탄생했다. 
‘노사담합’의 빌미를 제공하는 것이 사측의 노무관리고, 노무관리에 지배당하는 노조간부는 결코 조합원의 편에 설 수 없다. 지부 임원선거 역사상 유례없이 노조혁신이 쟁점이 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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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혁신은 사활을 걸어야 성공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현직 간부 친인척 특혜업체 납품에 대해 전수조사를 통해 뿌리를 뽑아야 한다. 무분별하게 진행되는 사측과의 술자리 근절을 위해 강도 높은 도덕성의 기준을 마련하고 실천에 나서야 한다. 
수십년 간 진행된 사측의 노무관리의 그림자가 노동조합 곳곳에 스며있다. 그것을 척결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사활을 걸고 추진하지 않으면 한발도 전진할 수 없는 것이 노조혁신이다. 조합원의 기대를 받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노조혁신의 적기다. 이번 정기대의원대회에서 그 출발을 기대한다.

 

집행 1년차에 문용문 집행부 성패가 달려있다

 

사측은 마땅히 지급해야 할 특별성과금 문제로 집행부 간보기를 하고 있다. 일종의 힘겨루기다. 
현대차지부는 정년연장·임금피크제 철폐, 특별채용조합원 대법원 판결 준용 약속 이행(차별철폐), 해고자복직 등 몇 년째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핵심 과제들을 안고 있다. 조합원들은 집행부가 들어설 때마다 기대와 실망을 되풀이해왔다.

 

이번만큼은 달라야 한다. 조합원들은 집행부의 1년차를 보면서 투쟁역량을 모아 사측과 투쟁할 수 있는지, 핵심과제를 쟁취하려고 하는지 판단한다. 
문용문 집행부가 1년차 때 투쟁으로 돌파하여 켜켜이 쌓여있는 조합원들의 패배감을 떨쳐낸다면, 2년차에는 더욱 큰 힘으로 현대차지부를 우뚝 세울 수 있다. 
2년의 집행기간 중 1년차 단체교섭에 집행부의 성패가 달려있는 이유다. 주저함 없이 조합원을 믿고 돌파하라. 

 

현대차지부는 정규공정에 촉탁직 신규인원의  ‘정규직 투입’을 강력하게 추진하라!

 

청년실업 해결에는 노사가 따로 없다. 올해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출산율은 0.6% 대로 떨어진다고 한다. 낮아지는 출산율이 한국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외국 노동자를 들여오기 위해 ‘이민청’을 설치할 것이 아니라, 이 땅의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정의선 회장에게 압력을 가해야 한다.
문용문 지부장도 정의선 회장의 결단을 이끌어내야 한다. 이를 위해 기아차지부와 공동투쟁이 반드시 필요하다. 국내 자동차 판매점유율 90% 이상인 현대차그룹 노사가 청년실업을 해결하는데 책임 있는 자세로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출처 : 현대차 현장신문 <노동자함성 37호> 202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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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울산

앞뒷문도 문제가 많지만 너나 잘해

2024.03.05 07:39:17 답글

구구절절 옳은소리네요.

부럽기도 하지만 청년실업 문제  정규직이 할일을 촉탁이 하는 문제 등등 꼭 해결해 주세요.

2024.03.05 09:09:05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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