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병원노조는 16일 파업 6일차 결의대회 가질 예정
등록일 : 20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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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대병원 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한 지 3일만에 타결되었다. 의료공공성 강화, 필수인력 충원, 불법의료근절, 직무성과급제 저지를 걸고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진행했으나 사측이 수용하지 않아 지난 10월 11일 파업에 돌입하였었다. 공공운수노조 2차 파업일정인 10월 11일에 경북대병원과 서울대병원은 파업을 통해 환자 안전을 위한 인력충원을 요구했고,  13일 잠정합의를 한 것이다.  

 

핵심요구인 필수인력확충과 교대근무자 처우개선과 관련하여 간호사 70명을 충원했고, 교대근무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들 또한 합의되었다. 병원은 24시간 운영되는 곳으로서 교대근무가 필수적인 사업장이다. 교대근무는 생활리듬을 깨뜨리고 불면증, 심혈관질환, 우울증 등을 유발한다는 것이 여러 연구를 통해 증명된 바 있다. 교대근무를 피할 수 없는 병원노동자들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노동시간과 노동강도를 줄여야만 한다. 이에  대해 월 야간근무 7개부터 수면휴가 1일씩을 부여하기로 합의하였다.  

 

또한 노동조합은 간호사가 안전하게 환자를 간호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불법의료 근절을 위한 조치와 장치들을 병원에 요구해왔다. 이에 노사동수 준법의료위원회 설치, 개인간 ID/PW 공유금지와 불법의료신고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환자안전을 위한 조치로 분만실 야간 1인 근무도 금지하기로 했다.  

 

저임금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환경관리직군의 효도휴가비를 매년 10%씩 3년동안 인상하기로 했고, 군경력도 인정하기로 합의하였다. 이 외에도 미사용 오프 소진, 유고 인원을 이유로 한 근무표상 인력축소 금지, (야간)콜교통비 인상, 가족수당(자녀) 인상 등을 합의하였다. 

 

 경영평가를 이유로 병원측이 제시한 자동승급제 폐지, 효도휴가비 폐지, 하계휴가비 폐지 등 개악안도 투쟁의 힘으로 전면철회했다. 

 

이로써 경북대학교병원분회는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의 공동투쟁을 통해 의료공공성 강화, 인력충원, 병원내 불법의료근절을 위해 환자와 직원 모두가 안전한 병원을 만드는 기반을 만들었다. 또한 임단협 투쟁시기에 300여명의 조합원이 가입하는 조직적 성과도 이루어냈다.  임금은 공공의료수당을 신설했고, 총액 1.7%에 합의하였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경북대병원분회는 잠정합의 이후 조합원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친 후 조인식을 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은 사측과 합의에 이르지 못해 10월 16일 월요일 파업 6일차 출정식 진행 후 서울대병원 및 보라매병원에서 오후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서울대병원 노동조합 주요 요구>

 

1. 의료공공성 강화 및 영리화 금지
-진료량(환자 수, 수술 건수, 수술시간) 및 진료 수익에 연동한 진료 기여수당, 의사 성과급을 폐지
-어린이환자의 병원비 축소 제도를 정부와 함께 시행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병상 수 축소 금지 및 확대
-서울대병원 출자회사를 영리 목적으로 운영 금지, 사회적 책임 및 윤리적 규제 마련
-환자 의료 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하거나 영리 목적으로 사용 금지

2. 환자 안전을 위한 병원 인력 충원
3. 민간사립대병원 인상수준에 미달하는 임금인상에 대한 대책 마련
4. 직무성과급제 도입 금지 합의 및 노동조건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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