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ㅡ 구미공장 고공농성 134일째, 고용승계 요구 위해 평택으로
등록일 : 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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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에 있는 한국닛토옵티칼  공장 앞에 설치된 농성장.


“물량만 빼먹은 평택공장…노동자도 일터로 돌아가야”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박정혜, 소현숙 노동자가 외투 기업의 ‘먹튀’에 맞서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고공농성에 돌입한 지 5월 21일로 134일째이다. 

 

 공장 화재를 핑계로 위장 청산한 한국옵티칼하이테크(구미공장)와 한국니토옵티칼(평택공장), 이 두 외국인투자기업을 소유한 일본 니토 자본은 여전히 해고자들의 고용승계 요구를 수용하고 있지 않다. 평택공장은 생산을 멈춘 구미공장의 물량을 모두 가져갔으면서 구미공장에서 일한 노동자의 고용은 승계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아무런 사회적 안전망도 없이 하루아침에 해고된 노동자의 이야기가 알려지자 이들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사회 안팎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를 비롯한 종교계에서 현장 법회와 미사를 열고, 노동자·시민들이 투쟁의 승리를 염원하는 마음을 모아 후원을 보내며, ‘노동자는 쓰다 버리는 소모품이 아니다’라는 울림이 많은 이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월 19일 늦은 밤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들은 고용승계 대상 기업인 ‘한국니토옵티칼’(평택 소재) 앞에서 무기한 농성 투쟁에 돌입했다. 이들은 ‘먹튀’ 피해 노동자의 억울함을 풀어야 한다면서 “ ‘쌍둥이 회사’인 한국니토옵티칼은 무대응으로 일관하지 말고 사회의 정의를 위해, 사회적 약자인 노동자의 삶을 위해 농성 요구에 답해야 할 것”이라고 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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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21일 오전 11시 경기도 평택시 소재 한국닛토옵티칼 앞에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고용승계 쟁취를 위한 평택공장 무기한 농성 돌입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승계를 회피한 원청사 일본 닛토덴코와 농성장을 철거하려는 경찰을 규탄하면서 이들 원정 노동자들을 엄호했다. 

 

금속노조는 농성장 설치 과정에서 기동대를 동원하며 강제 철거를 고지한 경찰에 대해, “경찰이 농성장을 철거할 권한은 없"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경찰의 강제 철거는 '위법'이라며, 행정관청이 그 권한을 가지고 있으나 "행정대집행 또한 도로의 통행 및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신속하게 필요한 조치를 실시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만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농성장이 들어선 곳은 "산업단지로 통행량이 많은 곳도 아니고, 농성장이 인도 전체를 막은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경찰은 철거를 운운하기 이전에 "노동자가 이곳에서 농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사용자를 대화 자리로 끌어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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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민주노총 경기지역본부장이 기자회견장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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