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ㅡ “사상 첫 파업 투쟁…삼성전자는 교섭 성실히 응해야”
등록일 : 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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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7일   삼성전자 기흥 공장 야외에서 집회하는  전삼노 조합원들.
 

 

 국제통합제조산별노련(인더스트리올·IndustriALL Global Union)은 6월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정보통신·전기전자(ICTEE)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의 투쟁을 지지하고 연대하는 성명을 채택했다. 

 

 인더스트리올은 세계 140여 개 국가 제조업, 에너지, 광물업 등 노동자 5천만 명을 대표하는 국제산별노련이다.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열린 ICTEE 회의에는 프랑스,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미국, 베트남, 스위스 국가의 정보통신·전기전자 노조가 참여했다.

 

 지난 7일 전삼노의 첫 파업은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국제 사회는 삼성의 ‘무노조 경영’을 다시 조명하고, 처음으로 쟁의행위에 나선 삼성 노동자의 목소리에 주목했다. 또한 최근 국내서 발생한 삼성전자 방사선 피폭 사건도 알려지면서 삼성전자를 비판하는 국제 여론이 커졌다. 

 

 인더스트리올은 사안의 중대성을 인지하고 전삼노 투쟁을 지지하는 연대 성명을 채택했다. 인더스트리올은 성명을 통해 “삼성전자는 노조를 인정한다고 했지만, 노사협의회를 통해 임금을 결정했다. 이는 노조를 기만하고 무시하는 행태이며 노조의 기능과 노사가 합의해서 체결한 단체협약을 무력화시키는 행위”라며 “오늘날 법은 기업이 노동권과 인권을 존중할 것을 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삼성에게 남은 유일한 선택은 전삼노와의 교섭에 성실하게 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더스트리올은 “우리는 세계의 삼성 사업장과 가치사슬에 위치한 노동자의 노조할 권리가 보장되고 확대되도록 더 힘차게 연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인더스트리올은 성명으로 삼성전자에 ▲노동 존중 ▲노조 탄압 중단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성과급 및 임금인상 제도의 개선을 요구했다.

 

 한편 이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 전삼노 손우목 위원장이 국제 사회에 삼성전자 노동자의 현실을 알리고 투쟁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손 위원장은 “교섭 결렬 후 노조는 24시간 투쟁 버스 농성, 파업을 병행하며 싸우고 있다. 투쟁을 승리로 이끌고 노동자의 권리를 쟁취해야 한다. 국제 조직이 지지를 보내준다면 삼성전자 노동자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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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31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국제통합제조산별노련(인더스트리올) 아시아태평양지역 중앙집행위원회  모습

 

※ 첨부 : 인더스트리올 채택 성명(국/영문)

IndustriALL_Statement_Support_Solidarity_NSEU_SamsungElectronic.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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