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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과 조선업종노조연대 주최로 9월 9일 (월) 14:30 거제 옥포사거리에서 “24년 임단투 승리! 노조무력화 분쇄! 조선업특별법 제정! 금속노조 – 조선노연 결의대회”가 열렸다. 금속노조 및 조선노연 조합원 1,200여명이 참여한 이 대회는 “24투쟁승리와 한화자본이 계속해서 수직적인 조직문화로 현장을 탄압하고, 37년 대우조선 노동조합의 역사를 말살하려는 행태 분쇄”그리고 “지역경제 동반성장이라는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지역민까지도 기만하는 한화자본을 규탄”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되었다.

 

주최측은 “중대재해 및 크고 작은 사고들이 연일 한화오션 현장에서 발생되고 있는 가운데, 정규직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너나 할것없이 탄압받고 있다”면서, 지난 9월 6일 20차교섭에서 "현장을 고심한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는 제시안으로 노동자들을 기만"하고 “추석 전 타결이라는 현장의 염원에 우롱으로 답하는 한화자본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한화오션 정규직 비정규직 노동자가 하나되어 탄압을 분쇄하기 위해 3지회가 모였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현대중공업 지부 등 다른 지역 조선소사업장 노동자들이 사업장별로 확대간부 파업 및 조합원 파업을 진행하고 24년 단체교섭 전체승리를 위해서 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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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일 옥포사거리 집회  모습

 

조선업종노조연대(이하 조선노연)는 지난 7월 13일 5차 대표자회의를 통해 8월 28일까지 사측에서 조선소 노동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제시안이 제출되지 않는다면 8월 28일 1차 경고 파업을 진행할 것을 선언했다. 이후 교섭에서도 사용자측이 어떠한 제시안도 제출하지 않자 조선노연은 8월 28일 5개 사업장 1만 7천명이 경고 파업에 동참하였고,  9월 4일 다시 1000명의 조선 노동자가 울산 현대중공업 앞에 모여 결의대회를 진행하였다.

 

 조선노연과 금속노조는 8월 28일 경고 파업 이후에도 파국을 원치 않아 충실히 교섭에 참여하고 있지만, 사용자 측은 아직도 제시안을 제출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언론을 통해서 “호황기에 노동자들의 파업이 한국의 조선업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국제신임도를 떨어뜨린다”면서 이번 파업의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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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4일  조선노연 울산집회 모습

 

9월 4일 결의대회 이후 교섭이 시작된 지 120여일 만에 처음으로 현대중공업 사측에서 1차 제시안을 제출하였지만, 노조측은 “논의조차 할 수 없는 터무니 없는 제시안”이라고 일축했다. “120여일간 고민해서 제출한 안이 아니라 마지못해 떠밀려서 낸 생색내기식의 제시안”이라는 것이다. 더구나 한화오션 사측은 아직 제시안도 제출하지 않고 있을뿐더러 “노동조합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노동조합을 무력화하려고 하고 있다”고 노조 측은 비난했다. 한화측은 올해만 해도 벌써 110명에 달하는 노동자들을 고소, 고발한 상태이며 노동조합과 합의되지 않은 식당 이원화, 공정분리를 추진 중이다.

 

현재 조선노연에는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울산)·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거제)·경남지부 HSG성동조선지회(통영)·경남지부 케이조선지회(창원시 진해구)·광주전남지부 현대삼호중공업지회(전남 영암)·부산양산지부 HJ중공업지회(부산), 삼성중공업노동자협의회(거제), 현대미포조선노동조합(울산)  이상 8개 조직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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