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푸트니크(Sputnik International)/ 김정호 번역
등록일 :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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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원들이 2024년 5월 20일 이란 북서부 바르자간에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을 태운 헬리콥터 추락 현장에서 작업하고 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라브돌라얀 외무장관 등 대표단이 5월 19일 이란 북서부에서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대표단은 아제르바이잔 국경을 방문하고 돌아오던 중이었다.

 

에브라힘 라이시(Ebrahim Raisi) 대통령을 살해한 헬리콥터 추락 당시 날씨는 우려할 만한 요인이 되지 않았다고 고(故) 이란 대통령 비서실장 골람 호세인 이스마엘(Gholam Hossein Esmaili)가 주장했다.

 

"날씨는 맑았고 걱정할 기상 조건도 없었습니다... 30분 동안 공중에 떠 있던 후 순군( Sungun) 구리 광산에 도착하기 전에 작은 구름 조각이 있었습니다"라고 그는 이슬람 공화국 통신사(IRNA)에 말했다.

 

그 관계자는 라이시 대표단의 헬리콥터 3대 중 하나에 탑승하고 있었다.

 

인터뷰 중 안개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는 "전혀 없었다. 땅에는 안개가 있었지만, 우리가 헬리콥터로 전진하는 공중에는 안개가 없었다"고 답했다.

 

그는 “절벽 위에 작은 구름 조각” 이 있었음을 인정했고, 대통령을 태운 헬리콥터 조종사는 고도를 높여 구름 위로 계속 이동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스마엘과 함께 헬리콥터에 탑승한 사람들은 과도한 난기류를 느끼지 않았으며, 상승한 후에도 더 이상 구름이 관찰되지 않았다. 이란 관계자는 날씨 교란을 언급하는 예보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국 조종사가 유턴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질문하자 헬리콥터 한 대가 없어졌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 우리 조종사는 그 지역을 몇 차례 선회했지만 구름 조각이 있는 지역도 우리에게 보이지 않았고, 그 지역에 들어가기에는 너무 위험했습니다. 우리는 무선 연락에 여러 번 실패했습니다. 조사를 위해 30초 만에 순군 동광에 착륙하게 됐습니다.”고 말했다.

 

이스마엘에 따르면, 비행 내내 그들은 다른 호송 승객들과 계속해서 휴대폰 통화를 했다. 그러나 대통령 헬기에 탑승한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봐도 소용이 없었다.

 

마침내 타브리즈의 금요일 이맘(imam, 이슬람교 사원에서의 집단 예배를 인도하는 자-주)인 아야톨라 알레-하솀(Ayatollah Ale-Hashem)이 응답했고, 그가 " 느낌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지만, 그를 둘러싼 나무들에 대해 묘사하기 시작했다.

 

헬기가 추락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수색팀이 구성되어 즉각적인 긴급 구조가 요청되었다. 알레-하셈도 나중에 사망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을 태운 헬리콥터가 이란 동부 아제르바이잔 지역에서 추락했다. 이 사건은 라이시가 아제르바이잔 국경에 건설된 새 댐 준공식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발생했다고 타스님 통신이 보도했다. 대통령 호송대에는 헬리콥터 3대가 포함됐고, 그중 2대는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했다. 이란 당국은 악천후와 짙은 안개로 인해 헬리콥터가 외딴 산악 지역에 불시착했다고 밝혔다. ㅡ본주]

 

악천후나 기술적인 문제 외에도 파괴 행위로 인해 충돌이 발생했을 수 있다는 추측이 즉시 소용돌이쳤다.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헬리콥터는 미국산 Bell-212 였으며, 비록 구식이긴 하지만 새로운 엔진이 장착되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항공기라고 명예로운 러시아 헬리콥터 시험 조종사인 바딤 바지킨(Vadim Bazykin)이 앞서 스푸트니크에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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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사고로 작고한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이란 당국은 이번 추락 사고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란에서는 고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 호세인 아미랍돌라안 외무장관, 타브리즈 금요일 기도 지도자 세이예드 모하마드 알리 알레-하솀 등의 시신이 장례식을 위해 테헤란에 안치된 가운데 5일간의 애도 기간이 발표되었다.

 

이란 헌법에 따르면 현직 대통령이 사망하거나 무능력하다고 선고된 후 50일 이내에 조기 대통령 선거를 실시해야 하며, 그의 권한은 제1부통령에게 이양된다. 모하마드 모크베르 이란 제1부통령은 새 대통령 선거가 치러질 때까지 임시 대통령직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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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22일 수요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장례식 중  고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의 관을 실은 트럭을  수많은 이란  시민들이 따라가고 있다. 

 

2024.05.22

 

(원문보기)

https://sputnikglobe.com/20240522/new-details-emerge-of-chopper-crash-that-killed-irans-president-raisi-111857963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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