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구시보/ 김정호 번역
등록일 : 202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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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호주 관계는 공식 해빙되었나?  중국-호주 관계는 여전히 시험 중일까? 중국과 호주의 관계는 안정적으로 개선되고 계속해서 뜨거워질 수 있을까? 이번 연례 중국-호주 총리 회담이 개최되기 전까지 여론은 여전히 중국과 호주 관계의 현 상태에 대해 일치된 결론을 내릴 수 없었다. 그러나 중국이 호주에 대해 일방 비자 면제 조치를 취하고 이어서 팬더 보호 협력, 전략적 경제 대화, 자유무역협정(FTA)의 추가적 추진, 기후변화 대응, 교육, 문화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양자 협력 문서와 같이 일련의 실용적 성과가 잇따라 보도되었다. 양국 관계는 알바니스 호주 총리가 말한 대화와 안정을 재건했을 뿐만 아니라, 리창(李强) 중국 총리가 언급한 대로 '정상 궤도로의 복귀'와 '전면 전환'이 이루어졌다.

 

중국과 호주 관계의 온도가 어떤지는, 사실상 양국의 안정기와 부스터(보조추진기)로서의 경제 무역 관계는 오래전부터 충분히 반영해 왔다. 호주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호주의 대중 무역 총액은 기록적인 2,190억 호주 달러로 약 1조 476억 위안(1,471억 달러-주)에 달했으며, 이는 2019년의 1,680억 호주 달러보다 훨씬 높다. 와인을 예로 들면, 호주는 올해 4월에 만도 약 8,600만 호주달러로 4억 1,000만 위안(5,775만 달러-주)의 고품질 와인을 중국에 수출했다. 업계에서는 "주문이 끊이지 않아 바빠 죽을 지경"이라는 말이 나온다고 한다. 호주는 올 들어 중국 입국 관광의 5대 국가가 되었는데, 입국 관광 주문은 전년 대비 155% 증가했다. 이 모든 것은 중국과 호주의 경제 관계가 안정되고 회복되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발전도 달성했음을 의미한다.

 

중국과 호주 관계의 '화창한 봄날'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6월 17일 글로벌타임스 연구소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2024년의 호주에 대한 중국인의 평균 호감도는 69.2점으로 앞서 3년 동안 점수보다 높아졌다. 호주 싱크탱크가 최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1%는 호주가 응당 중국과의 긴밀한 유대관계와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54%는 중국과 경제무역의 긴밀한 교류가 없었더라면 호주가 지금처럼 번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보다 안정되고 우호적인 중국과 호주 관계는 양국 민중의 민심과 공동의 바람임을 알 수 있다.

 

경제 및 무역 관계이든 민간 교류이든, 2022년 이후 중국과 호주 관계의 꾸준한 회복은 양국이 적절한 관계 회복 경로를 취하는지 여부에 달려있다. 우리 모두 알다시피 지난 2년 동안 중국과 호주 사이에 항상 순조로운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양측은 항상 대화를 통해 이견을 통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모든 수준의 긴밀한 접촉, 원활한 외교 채널 및 합리적인 여론 환경을 통해 양국 관계를 복원할 수 있는 공간과 지원을 제공했으며, 양국 고위급 연례 회의 메커니즘의 복원과 기존 기반 위에서 일련의 협력 심화는 앞으로도 양자 관계의 지속적인 개선을 위한 더 많은 보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 중요한 점은, 중국과 호주 관계의 상호 이익의 본질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고수할 수 있는지 여부이다. 결국 어느 나라의 외교정책도 자국의 국익에 봉사하는 것이어야만 한다. 중국과 호주의 경제무역구조는 상호보완적이며, 경제무역 관계의 '안정추' 기능은 변하지 않았다. 중국 시장은 호주에 있어서 대체할 수 없는 여전히 큰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양측의 경제적 번영은 또 지역 환경의 평화와 안정에 달려있다. 제3자 요인, 범정치적/이념적 교란에서 벗어나야 양국 관계의 상호 이익과 상생의 기본 모습을 회복하고, 더 나아가 자국 민중에게 실질적 이익과 수확을 가져다줄 수 있다.

 

세계에는 호주와 유사한 국가들이 있다. 그들은 중국과 역사적 갈등이나 현실적인 지정학적 이해관계가 없으며, 경제구조는 매우 상호보완적이어서 국제무역에서 긴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또 글로벌경제 무역 질서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 환경에 대한 요구 또한 비슷하다. 하지만 '탈리스크'와 '디커플링'과 같은 냉전적 사고의 영향으로, 그들 나라는 중국과의 경제무역 협력에 대해 의구심과 자승자박이 충만하다. 그동안 중국-호주 관계의 침체기에 호주는 이 같은 특징을 전형적으로 보여주었는데, 정상적인 양국 협력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지정학적 불안정의 조성과 실질적 자체 개발 이익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문제에 있어,  이제 호주는 상대적으로 올바른 길로 돌아왔으며 다른 국가들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본지의 조사에서  양국의 응답자들이 중국과 호주의 미래 중점 협력 분야에 있어 놀라운 일치에 도달했다는 점을 우리는 주목한다. 즉 유망한 상위 5개 협력 분야는 모두 국제무역, 기후 변화 및 환경보호, 다국적 관광, 에너지, 첨단산업 기술이며 국제무역 분야 협력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서로를 올바른 안목과 합리적인 태도로 바라볼 수 있다면 중국과 호주의 발전은 서로에게 도전이 아닌 기회이며, 양국 관계는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2024.06.18

(원문보기)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IFV3FZzm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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