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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도시가스는 울산, 양산지역에 도시가스를 독점적으로 공급하며 주요사업으로 가스배관 관리, 가스공급확대, 가스 안전점검, 검침을 하는 회사로, 매년 수백억원(2022년 3/4분기 약 300억 흑자)의 흑자를 남기고 수십억원의 배당을 하고 있다.
울산시 물가위원회에서 도시가스 요금을 결정하는데 경동도시가스에서 년 간 사업비용을 책정해서 요구하면, 그 비용을 대부분 인정해 요금을 결정하는 구조다. 상식적으로 매년 흑자를 남겼다면 그 다음해 요금책정에서 흑자를 반영해야 함에도 그렇게 하지않고 전년도 보다 더 많은 비용을 인정해 주는데 이것은 경동도시가스에게 시민들의 요금으로 엄청난 이윤을 지속적으로 보장해 주고 있는 꼴이다.
경동도시가스 사업 중 주택(아파트포함)의 가스안전점검과 검침은 경동도시가스가 100% 출자한 자회사에 대부분 위탁해 관리하고 있는데 실질적인 도시가스 안전 서비스를 담당하는 점검원과 검침원들은 자회사 또는 하청업체 직원이라는 이유로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다.
특히 경동도시가스는 1인조 점검원들에게 1인당 1,200건의 할당을 주고 그중에 실제점검을 가장 많이 한 센터에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센터들은 경쟁적으로 점검원들을 다그치고 1인조 점검원들은 할당량의 95%를 실질점검 한다고 한다. 이처럼 실적위주의 점검을 하다보니 점검의 질이 떨어져 가스누출 적발 건수도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2019년 점검원들에게 가해진 성폭력문제 해결을 촉구하면서 4개월 동안 울산시청에서 점검원들이 고공농성까지 해가면서 쟁취한 소중한 결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동도시가스 동울산서비스센터(울산동구와 북구일부담당)에서는 안전점검을 2인1조로 운영하고 있는데 꼼꼼하게 점검한 결과 2인1조 점검원이 1인조 점검원보다 몇 배나 많은 가스누출을 찾아낸 결과가 이것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가스안점점검과 검침원들인 <공공운수노조 경동도시가스고객서비스센터분회> 조합원들은 매주 수요일 아침 경동도시가스 본사 앞에서 집회를 하며 “실적을 올리기 위한 점검이 아니라 진짜 시민 안전을 위한 점검을 하기 위해 건수로 실적을 다투는 성과급제를 중단할 것”과 최저임금 수준인 점검원들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