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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폭염대책 가이드라인, 인권위 권고도 더위에 맥못추는 물류센터 현장

6월부터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갈수록 심해지는 이상 기온에 정부는 각종 온열질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그러나 최소한의 안전선인 정부의 가이드라인마저 적용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있다. 바로 물류센터안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다.


쿠팡 등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기업들은 휴식시간과 부여 등 고용노동부의 최소한의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라인과 2023년 국가인권위가 권고한 생활물류센터 종사자의 보호 권고를 대부분 수용하지 않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는 7월 2일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물류센터 기업의 폭염 무대응에 대해 직접 감시하고 대응 투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물류센터지부가 설명하는 ‘온도감시단’은 물류센터에서 일을 하고 있는 현장 노동자들이 직접 물류센터 현장의 온도와 습도를 측정하고, 고용노동부의 지침에 따라 휴게시간이 지급되는지 파악하고 공개하는 활동을 한다. 감시결과에 근거해 법이 보장하는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지키도록 자본과 정부에 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부는 “2022년 8월 물류노동자들의 투쟁으로 실외사업장에만 적용되던 폭염시기에 매시간 휴식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시행규칙이 실내작업장 노동자들에게도 확대 개정되는 성과가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물류센터는 가이드라인을 한번도 지킨적이 없다.”고 현실을 알렸다.


특히 공룡물류센터라 할수 있는 쿠팡 물류센터의 경우는 제일 심각한데 “현장 체감온도가 35도를 기록해도 추가 휴게시간은 단 한번이었고, 고용노동부 지침에 따라 온습도계는 비치했으나 볼 수 없게 가려놓고 있다.”고 전한다.

쿠팡물류센터지회 정애숙 조합원은 규정을 지키는 척 시늉만 하는 쿠팡물류센터의 행태를 증언했다. “내가 일하는 쿠팡 여주센터에는 열피난처라고 하는 에어컨과 의자가 있는 간이 공간이 설치되어 있다. 그런데 투명한 비닐로 되어 있어서 들어가서 쉬고 싶어도 관리자들 눈치가 보이고 에어컨 온도를 낮출수 없도록 리모콘이 피난처 안에 없다. 공간이 작고 의자도 옹색해 휴식을 하라고 만들어 놓은 장소인지 의심이 된다.”고 말했다.

지부는 자본과 고용노동부에 ▲실질적인 폭염대책 마련 ▲매시간 10분 이상 휴식 보장 ▲전 센터와 공정에 에어컨 설치를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출처:  공공운수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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