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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가 7월 8일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사흘간의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6월 7일 ‘연차 형태’의 경고성 파업에 이어 이번에 실질적인 파업을 감행한 것이다.


파업 결의대회는 비가 오는 가운데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H1 정문 앞에서 6540명(노조측 추산)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직군별로는 5211명이 설비,제조, 개발 공정 소속이었으며, 사업장별로는 반도체 생산라인이 있는 기흥·화성·평택사업장에서 4477명이 참가했다. 전삼노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참가했다"면서, 애초 이번 파업 목적인 '생산 차질'은 "무조건 달성될 것"으로 보았다.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투쟁사에서 “회사는 10년 넘게 위기상황을 강조하며 복지를 축소하고, 정당한 임금인상을 외면하며 직원들의 희생을 강요해왔다”고 발언했다. 전삼노 측은 ▲전 조합원에 대한 높은 임금 인상률 적용 ▲유급휴가 약속 이행 ▲경제적 부가가치(EVA) 기준으로 지급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 기준 개선 ▲파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임금 손실에 대한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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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7월 10일까지 3일간 총파업을 가진 뒤, 그래도 사측이 성실한 협상에 임하지 않을 경우 7월 15일부터 2차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며,  5일 혹은 무기한 파업도 감행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삼노의 조합원 수는 이날 현재 3만 657명으로 3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 기준 1만명이었던 조합원은 반도체(DS) 부문 노동자들에게 성과급이 지급되지 않자 가입 숫자가 급증했다. 지난 6월 7일 경고성 파업 때만 해도 2만 8400명이었는데, 이후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삼성전자 전체 직원은 12만 4804명(2023년 말 기준)이며, 전삼노는 삼성전자 노조 가운데서 최대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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