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등록일 : 202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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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엔 노동자에 모든 위기 전가, 호황에도 “회사 어렵다”는 헛소리 집어치우라

 

위기는 노동자만 감내하고, 모든 이윤은 회사만 독식하는가. 수년의 불황기를 거쳐 수만, 수십만의 조선소 노동자가 잘리고, 깎이고, 죽어 나갔다. 다시 피와 땀으로 조선을 일으켜 세웠건만 조선 자본은 노동자에 다시 희생을 강요한다. 더는 참을 수 없다. 배는 노동자가 만들었다. 호황은 자본만이 누리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 조선 노동자는 28일 총파업 투쟁으로 이윤을 재분배하고 정당한 몫을 쟁취하겠다.

 

총수 일가의 곳간을 보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지난해 연봉으로 3.4억이 오른 14억여 원을 챙겼다. 매해 받는 배당금은 수백억원 규모다. HD현대그룹 임원 평균 보수는 노동자 평균 연봉보다 12.6배 더 높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연봉 역시 RSU 포함 90억원을 넘는다. 노동조합이 나서지 않는다면 임원과 노동자의 격차는 더 커질 것이 뻔하다. 모든 이윤을 총수 일가와 임원들이 독점하는데 자본은 “회사가 어렵다”는 말만 헛소리만 반복한다. 현재 진행 중인 교섭에 어떤 제시안도 내놓지 않고 있다. 돈 잔치 벌이기 바쁜 총수 일가에, 사측 제시안도 없는 교섭에 노동자들이 어떻게 분노를 안 하나. 

 

지금 조선 현장을 보라. 조선 자본은 정규직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기는커녕 물량팀을 계속 늘리는가 하면, 무권리 상태의 이주노동자를 무분별하게 늘리며 착취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중대재해를 반복적으로 일으키며 안면인식기를 통한 인권침해, 단협을 무시한 일방적인 외주화, 타임오프 축소, 하청 노동자 블랙리스트를 통한 노조 탄압, 노조 활동에 대한 천문학적 손해배상까지 벌이고 있다. 노동자의 기본적인 권리를 침해하고, 불안정 노동을 확산하는 자본은 조선 현장을 지옥으로 만들고 있다. 

 

그러니 조선 노동자들이 총파업 투쟁에 나서 현장을 바꿔낼 것이다. 총수 일가의 돈 잔치를 끝내고 정당한 노동자의 대가를 쟁취할 것이다. 조선 총파업은 28일 하루로 끝나지 않는다. 사업장 불문 모든 조선 노동자의 분노는 이미 확인됐다. 금속노조와 조선노연은 9월까지 총파업에 나설 계획을 세웠다. 조선 자본이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원하지 않는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제시안을 갖고 오라. 그 수준은 노동자들이 납득할 만한 것이어야 한다. 유례없이 높아진 조선 노동자의 분노를 확인했으면 자본은 노조 요구안을 대폭 수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시 파국이다. 

 

조선 총파업의 이유, 자본의 착취에 있다. 조선 총파업은 울산, 거제, 목포를 뒤흔들 것이다. 금속노조는 조선노연 노동자와 함께 총파업을 엄호하고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이다. 

 

2024년 8월 28일
전국금속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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