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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모듈부품사 13지회 확대간부 결의대회 투쟁 결의문]

 

단결의 힘으로 승리의 가을을 쟁취하자

 

1년 전의 8월을 기억한다. 모비스가 통합계열사 출범을 공식화한 것이 작년 8월이다.
통합계열사 전환으로 현장은 혼란스러웠다.


그렇지만 우리, 현대모비스 모듈부품사 13 지회는 지난 1년 동안 혼란을 정돈했다.
우리는 치열하게 토론하고, 대범하게 합의하고, 질서있게 실행했다.


그로부터 1년 후인 오늘, 모듈부품사 4백 확대간부의 결집은 강화된 단결의 성과다.

우리 현대모비스 모듈부품사 13 지회 5,800 조합원은 전례없는 공동교섭을 만들어 내고 있다.


올해 새로 합류한 서산지회까지 모두, 한몸처럼 교섭하고 한몸처럼 투쟁했다.
우리의 교섭은 지역과 사업의 차이, 규모와 노동조건의 차이를 넘어 섰다.


하나의 단체교섭, 동일한 노동환경을 만들어 내기 위해
모든 확대간부가 교섭장에서, 현장에서 분투한 결과다.


우리는 수많은 우려와 불신을 넘어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반면에 현대모비스 모듈부품사 자본은 퇴행을 거듭하고 있다.


관념적인 형식에 얽매여 있다.
이미 하나로 움직이는 모듈부품사 노사관계의 현실을 인정하지 못한다.


다시 확인하지만 우리는 분열하지 않는다. 부질없는 발버둥이다.
위계적인 자본간의 서열 구조에 갇혀 있다.


끊임없이 다른 회사 눈치를 보며 스스로 종속된다.
충분히 제출할 수 있는 제시안이 차일피일 미뤄지는 이유다.
자본은 많은 기대를 배신하며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고 있다.

 

결국, 자본의 무책임한 자세가 문제다. 책임을 회피하려는 비겁함이 도를 넘었다.
기존 노동자들이 단결로 만들어 왔던 노사관계를 무시하고,
교섭을 고의적으로 해태하고 지연하며,
노사신뢰를 파괴하고 노사관계를 파국으로 몰고 가는 자본을 더는 좌시할 수 없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 섰다.

4대 핵심 요구안에 응답하라!


지난 5월 4일 상견례 이후 매번 교섭에서 요구했다.
단체협약 쟁점조항을 빠르게 정돈한 것도 교섭을 지연시킬 핑계를 주지 않기 위함이었다.


상견례 이후 100일이 훌쩍 지났다. 지금까지 사측은 앵무새처럼 같은 말만 반복한다.
‘제시안이 없습니다’, ‘시간이 필요합니다’, ‘기다려 주십시오’
이제 우리는, 기다려달란 말에 동의할 수 없다.

 

‘그룹사의 상황을 지켜 봐야 합니다’
우리는 그럴 생각이 없다. 모듈부품사에는 모듈부품사에 고유한 노사관계가 있어야 한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우리의 요구를 실현시켜 나갈 작정이다.


4대 핵심 요구를 즉각 수용하라!
2024년 공동교섭! 근속 원상회복! 상여금격차 폐지! 주간연속2교대 시행!


5,800 조합원의 염원이다.
5,800 조합원이 하나되어 투쟁하면 승리로 가는 길이 열린다.

 

험난했던 우리의 교섭과 투쟁을 되돌아보며 우리는 결의한다. (이하 결의한다를 두 번씩 따라해 주십시오)

 

하나, 우리는 4대 핵심요구 쟁취를 중심으로 13지회의 단결을 강화해 나갈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현장의 투쟁체계를 단단하게 구축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8~9월 총력투쟁에 5,800 조합원이 모두 나설수 있도록 현장을 적극 조직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현대모비스 모듈부품사 13지회의 단결된 깃발 아래 2023년 임단투를 반드시 승리할 것을 결의한다.

 

동지들, 지금까지 훌륭하게 교섭하고 치밀하게 준비해 왔습니다.
조합원을 믿고 동지를 믿고 후회없이 투쟁해 나갑시다.
함께 승리합시다.

 

2023년 8월 23일
현대모비스 모듈·부품사 13지회 확대간부 결의대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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