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몐( 환구시보 베트남 특약기자), 싱샤오징(환구시보 기자)/ 김정호 번역
등록일 : 2023.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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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중국-베트남 양자협력지도위원회 제15차 회의가 열렸다.

 

응우옌 푸쫑 베트남 공산당 총서기는 12월 1일 하노이에서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을 만났다. 응우옌은 왕 부장에게 시진핑 총서기를 향한 가장 친절한 안부를 전해 달라고 부탁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과 베트남 고위층 간의 상호 왕래가 빈번하고 또 많은 영역에 관련되어 있다.  한 분석가는 1일 환구시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베트남이 줄곧 고위급 상호 방문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양국의 긴밀한 왕래는 서로의 관계를 더욱 가깝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류광(陳流光) 베트남 부총리의 초청으로 왕이는 12월 1일부터 2일까지 베트남에 가서 중국-베트남 양자협력지도위원회 제15차 회의를 주재했다. 왕 부장은 1일 응우옌 푸쫑에게 "오늘 오전 천류광 부총리와 함께 양당 최고지도자의 전략적 합의를 관철하기 위해서 중국-베트남 양자협력지도위원회 제15차 회의를 공동 주재하였으며, 다음 단계 각 분야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왕이는 베트남이 중국을 베트남 외교의 전략적 선택이자 최우선 순위로  놓는 것에 대해 찬사를 보내며, 중국도 주변 외교관계의 우선 방향으로 대(對)베트남 관계를 꼽고 있다고 말했다.

 

양국이 포괄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지 어언 15년이 지났는데, 그 기초 위에서 양측은 양국 관계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데 합의했다. 이는 그야말로 물이 흐르는 곳에 도랑이 생기듯이 자연스러운 일이라 할 수 있다. 응우옌 푸쫑은 베트남과 중국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것은 베트남 인민의 염원에 완전히 부합한다고 하면서, 양국이 함께 노력함으로써 '동지+형제'의 우정이 더욱 돈독해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과 베트남 간의 고위급 상호 작용이 빈번해졌다. 중국 상무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11월 27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 장관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옌 훙옌 베트남 공업무역부 장관과 함께 중국-베트남 경제무역합작위원회 제12차 회의를 주재했다. 베트남 방문 기간 동안 왕원타오는 베트남 호찌민에서 판밍정 베트남 총리와 만나 중국과 베트남 간 경제 무역 관계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11월 9일 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과 응우옌밍위 베트남 외교부 상무차관 겸 국가경계위원회 주임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중국-베트남 정부급 국경협상 수석대표 회담을 가졌다. 양측은 솔직하고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중국과 베트남 관계, 육상 국경 및 해상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우원샹 베트남 국가주석은 10월 제3차 '일대일로' 국제협력정상포럼에서 "베트남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확고히 지지한다"면서 "중국과 긴밀하게 전략적 소통을 하고, 베트남-중국 관계의 위상을 높이며, 새로운 정세 하에서 베트남-중국의 전면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함의를 지속적으로 풍부하게 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판진아 중국사회과학원 마르크스주의연구소 연구원은 12월 1일 환구시보 기자와 만나 중국·베트남이 고위급 상호 방문 기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기간 동안 일정한 영향을 받았지만 그것이 완화된 후 중국이 주변 국가와의 교류를 강화함에 따라 중국과 베트남의 상호 방문이 꾸준히 재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위층 간의 긴밀한 왕래가 서로를 더욱 가깝게 만든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올해는 중국과 베트남이 '전면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지 15년이 되는 해이다. <베트남어 뉴스 사이트>에는 "포괄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맺는 것은 좋은 일이며, 양국은 지금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베트남과 중국은 평화를 유지하면서 국경과 해양 문제에 대한 대화를 해야 한다"는 네티즌 글이 올라왔다. 또 중국과 베트남의 경제 무역 관계가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11월 30일 중국 상무부 대변인 슈쥬에팅(束珏婷)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수년간 베트남의 최대 교역 파트너 자리를 유지해 왔다면서,  베트남은 아세안에서 중국의 최대 교역 파트너이자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교역 파트너라고 소개했다.

 

양자의 무역액은 2년 연속 2,0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올해 첫 10개월 동안 양자 무역액은 1,851억 달러에 달했다. 중국은 올 상반기 베트남과 관련된 233개 사업에 총 13억 달러 가까이 투자해서 싱가포르·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고 베트남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독일의 소리> 웹사이트는 최근 베트남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가 여전히 주로 아시아 국가들과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베트남 현지 언론을 인용해 미국- EU의 베트남 투자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베트남은 유럽과 미국의 베트남 투자가 여전히 '잠재적' 옵션(선택사항)일 뿐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 판진아는 환구시보 기자에게 "중국은 베트남의 최대 교역 파트너"라면서 "중국의 베트남 투자는 늘고 있다"고 말했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베트남과 유럽-미국의 경제무역관계 또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유럽과 미국이 베트남에 대한 실제 투자에 '부가 조건'을 설정하는 경향이 있기에 베트남이 이들의 투자 계획에 실망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그녀는 중국과 베트남의 경제 협력은 종종 더욱 실용적이며, 앞으로도 양자 협력을 계속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목할 점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9월 베트남 방문 때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됐다는 점이다. 우원샹 베트남 국가주석의 11월 방일 기간에 양국 관계 또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됐다. 판진아는 "베트남의 외교 활동이 활발한 것이 사실이다. "  "베트남은 독자적 입장을 견지하면서 다양화·다변화 외교노선을 걷는 외교전략을 갖고 있음을 강조해야 한다. 베트남은 중국뿐 아니라 다른 강대국 및 주변국과의 관계도 잘 처리해야 한다. 세계화의 맥락에서 이러한 적극적인 국제 통합 외교 노선을 채택하는 것은 베트남의 국익과 현재의 발전 추세에 부합한다.”고 분석했다.

 

2023.12.02 

(원문보기)  https://world.huanqiu.com/article/4FaSUs4Uwp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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