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구시보/ 김정호 번역
등록일 : 202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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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 국가통계국 서비스업조사센터와 중국물류구매연합회는 3월 중국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 비제조업 비즈니스 활동지수, 종합PMI 생산지수가 각각 50.8%, 53.0%, 52.7%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대비  1.7, 1.6, 1.8%p  각각 상승한 것이며, 이들 3대 지수가 모두 확장 구간에 있음을 보여준다. 제조업 PMI는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확장구간으로 복귀했고, 비제조업 비즈니스 활동지수는 4개월 연속 상승해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들 3대 지수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전달하는 중국 경제의 온기는 마치 인간 세상에 4월의 봄바람이 부는 것과 같다.

 

PMI는 일반적으로 경제의 운영, 특히 경기를 반영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간주되기에 업계의 관심과 주목을 받는다. 지난 몇 달 동안 중국의 제조업 PMI가 50% 미만이었을 때, 중국 경제의 쇠퇴를 바라는 일부 국외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려 노력했다. 그 때문에 이 수치는 거의 중국 경제의 쇠퇴와 붕괴의 '확실한 증거'가 되었다. 객관적으로 말하자면, 일부 중국 국내인들도 이러한 논조때문에 자신감이 다소 상실되어, PMI 데이터가 좋지 않은 것을 보고 과도한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흥미로운 것은 이제 제조업 PMI가 확장 구간으로 돌아서자, 이에 대해 그동안 중국경제 위기를 주장해온 사람들이 침묵을 지키거나, 일시적이라고 말한다. 혹은 그  지속 가능한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한다. 앞서의 통계나 지금의 발표나 모두 중국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PMI 데이터이며, 모두 동일한 그룹의 해석이다. 하지만 데이터가 좋지 않을 때는 이들은 "중국 경제의 실제 상황을 반영한다"  혹은 "그보다 더욱 나쁘다"고 해석했다. 그런데 이번처럼 데이터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그것은 중국 경제의 실제 상황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번영과 쇠퇴에 대한 결론이 먼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행히 중국경제는 며칠 전 시진핑 주석이 미국 재계와의 전략학계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언급한 대로, 과거 소위 '중국 붕괴론'으로 무너진 적이 없고, 지금도 '중국 정점론'으로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다.

 

실제로, 제조업 PMI가 지난 1년 동안 그어온 곡선은 중국의 실물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극복하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준다.* 제조업 PMI가 번영과 쇠태의 경계선 이하로 내려갔을 때는,  중국 제조업은 가장 큰 압박을 받는 시기였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이었으며, 확장 구간에 복귀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필연적인 추세다. PMI 데이터가 발표되기 전에 수출입 데이터, 경제발전 데이터, 여객 및 화물 운송 및 기타 통계 지표, 춘절 기간 동안 소비 데이터 등등은 중국 경제가 코로나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을 뿐만 아니라 무역 경쟁력, 내구 소비재 구조 등 분야에서도 상당한 성장과 개선을 하였음을 보여준다.

 

* 중국은 코로나19 사태 때  다른 국가에 비해 가장 늦은 2023년 2월에 가서야 '제로 방역' 정책을 해제했다. 이 때문에 인명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지만, 그 대신 경제에 있어서는 일정한 타격을 받았다.

 

최근 1분기 경제 발전과 관련한 다양한 데이터가 속속 발표됨에 따라, 중국 경제의 지속적 회복과 개선 추세는 분명해지고 있다. 지난해 말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종합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 발전이 직면한 유리한 조건이 불리한 요인보다 강하며, 경제 회복과 장기 발전의 기본 추세는 변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자신감과 뱃심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PMI를 포함한 중국경제 회복의 가속화에 대한 신호는, 한동안 중국 사회가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이에 따른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는 자연스러운 징후이기도 하다. 물론 그것은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며, 중국경제가 스스로 쟁취한 것이고 중국 지도층과 인민이 함께 분투한 결과이다.

 

올해 초부터 크고 작은 긍정적 신호가 집중적으로 방출됨에 따라 2024년 중국경제의 성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2024년 중국은 더욱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촉진하고, 과학 기술 혁신을 자극하며,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는 정책을 연속적으로 도입할 것이다. 이를 통해서 경제 성장에 새로운 활력과 동력을 불어넣고, 중국 경제의 잠재력은 더욱 향상될 것이다. 중국경제의 산업구조 조정과 업그레이드는 긍정적인 결과를 얻고 있다. 전통적인 제조업에서 고급 제조업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현대 서비스 산업과의 통합 발전을 통해서 경제의 품질과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경제의 장기적이고 건강한 발전에 대한 자신감과 열정이 높아지고 있다.

 

지금 중국경제는 회복세를 공고히 하는 중요한 시기에 있는데, PMI 같은 선행 지표가 보여주는 긍정적 징후는 자신감을 크게 고무시켜준다. 다가오는 2분기에는 시장 수요가 더욱 방출되고 산업 체인 공급망이 지속적으로 안정됨에 따라, 중국경제는 안정적 발전을 기반으로한 산업 전환 및 업그레이드 속도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경제의 미래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충분한 이유가 있으며, 앞으로 중국경제는 더욱 눈부신 발전의 장을 맞이할 것이다.

 

2024.04.01
(원문보기)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HCkN2eLrr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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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의  적극적 변화 소식을 전하는 CCTV.

 

[해설] 


이번 환구시보 사설은 국내외 언론의 보도와 예측이 또다시 틀렸음을 입증해준다. 매년 연례행사이긴 하지만, 이번에는 특히 G2각축의 심화, 우크라전쟁이라는 양 진영의 대결 속에서 ‘중국경제 위기론’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았다. 하지만 그럴수록 그것을 소리 높이 외치는 언론의 허구성,  소위 경제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의 얄팍한 지식정도를 말해줄 뿐이다. 객관적 경제수치가 나오자 마자 그들은 자신들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침묵하거나, 위 본문에서 언급하듯 ‘잠시일뿐’ 이라며 어물쩡  넘어가려 하고 있다. 

 

이번 통계는 중국이 세계 경제 침체의 원인이 아니라, 정반대로 오히려 세계경제가 이나마  성장을 유지토록 하는 지지대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고 있다. 중국은 실제로 세계경제 성장율의 30%를 혼자서 기여하고 있다.  원인과 결과를 혼동해선 안 된다. 만약 세계경제가 지금보다 좋다라고 가정하면, 중국 수출이 늘어나서 그 경제성장률은 지금의 5% 대를 훨씬 뛰어 넘어설 수 있다.  따라서 세계경제의 침체가 중국경제의 고도성장을 낮추고 있다고 봐야 한다. 그처럼 나쁜  환경속에서 중국은 거의 ‘내수’만으로 5%대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면서, 세계경제의 조속한 회복에도 힘을 보태고 있는 것이다. 국내 및 서방 언론은 이 같은 인과관계를  의도적으로 뒤바꾸면서 인식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끝으로, 최근의 경제수치가 보여주는 또 다른 의미는 중국이 추구하는 사회주의시장경제의 저력, 그 왕성한 생명력과 제도적 우월성이다. 특히 한국의 저성장, 독일을 비롯한 유럽이 거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큰 경제위기를 목적에 둔 상황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지금 유일하게 미국만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각 지역 분쟁으로 인한 ‘전쟁특수’를 잠시 누리고 있을 뿐이다. 이처럼 자본주의권의 전반적 상황과 대비되기에, 양식있는 사람들은 중국의 '제도'와 '체제'에 관해서 곰곰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같은 반차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매우 선명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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