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노동
  •  HD현대중공업 설 연휴기간 중 474번째 중대재해 발생  
등록일 : 2024.02.14


설 연휴 기간인 지난 2월12일(월) 저녁 6시50분 경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해양공장에서 원유생산설비 블록(철제 구조물) 이동 작업 중 철재 구조물이 떨어져 사내하청업체인 헤베택 소속 현영철 노동자 (61년생)가 사망하고, 같은 업체 소속인 장동익 노동자 (71년생)가 중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희생된 고 현명철 노동자는 2월 13일이 마지막 근무일로 퇴직을 하루 앞두고 있었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 통상 퇴근시간도 훨씬 지난 저녁 6시 50분에 이런 참변을 당한 것이다. 

 

이번 사망사고는 올들어 발생한 다섯번째 조선업 하청노동자 사망사고로 조선업에서 하청노동자의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12일, 거제 옥포조선소 폭발사고로 하청노동자 ㄱ(27)씨가 숨지고, 18일에는 거제 삼성중공업 조선소에서 하청노동자 ㄴ(61)씨가 선박 내부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치료 중 사망하셨습니다. 24일에는 옥포조선소에서 사외협력사 소속의 ㄷ(30)씨가 잠수 작업 중 의식을 잃고 치료 중 숨졌으며, 2월 5일에는 통영 HSG성동조선에서 하청노동자 ㄹ(40대)씨가 넘어진 크레인에 부딪혀 숨졌다. 

 

이장우 울산 동구 노동당 국회의원후보는 “희생된 노동자들이 모두 하청 또는 사외협력사 소속이라는 점이 더욱 심각한 문제입니다. 오랜 불황기에 벌어진 강도높은 구조조정으로 숙련노동자들이 떠나고, 호황기가 도래한 지금 이들 숙련노동자의 빈자리를 하청이나 이주노동자로 채우는 과정에서 노동자의 안전에 큰 공백이 생겨나고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본가의 배만 채우며 노동자의 안전을 도외시하고 있는 이들 거대기업들의 책임을 더욱 무겁게 물어야 할 이유”라며 “앞으로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책임을 철저히 규명하고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더욱 빈틈없이 세워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보당 울산시당도 성명을 통해 “HD현대중공업이 지난 달 16일 ‘중대재해 제로’를 강조하며 ‘올해 중대재해 없는 1000일에 도전한다’고 밝힌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 안전은 선언으로 지켜지지 않는다. 추락, 끼임, 깔림 등의 사고는 기본적인 안전조치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한 사고다. 이번 사고는 기본적인 안전조치조차 제대로 되고 있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고의 발생원인을 명백히 규명하고,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사업주와 관계자에 대해 제대로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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