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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양
건설노동자 양회동 열사의 장례가 노동시민사회장으로 오는 17일부터 5일간 치러질 예정이다. 21일 발인해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으로 향한다. 양회동열사투쟁 공동행동을 비롯한 유관단체와 협의해 진행할 계획이다.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건설노조(위원장 장옥기)는 14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3일 임시 중앙집행위원회를 소집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회동 열사가 산화한지 51일째가 되는 날이다.
건설노조는 윤석열 정부로부터 사과 등 명예회복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열사투쟁을 진행해오는 기간 동안 노동·시민·제정당 등으로 열사의 유언을 지지하고 이어가겠다는 사회적 명예회복이 일정부분 확산돼 감에 따라 유가족과 노동조합은 장례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양회동 열사가 염원했던 올바른 건설현장을 만드는, 윤석열 정권 퇴진을 위한 투쟁을 열사의 정신 이어받아 탄압에 굴하지 않고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은 “지난 40일간 양회동 열사의 유가족과 노동조합, 시민사회, 종교단체는 윤석열 정권의 책임 있는 사과를 요구해 왔지만, 지금까지 누구도 사과하지 않았다. 윤석열 정권의 그 누구도 사과하지 않는 동안, 수많은 시민들은 양회동 열사의 뜻을 알게 되었다. 사회적 명예회복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에 더 기대할 것이 남아 있지 않는 지금, 더 이상 그들에게 요구하지 않을 것이며, 열사의 유지를 받아 더 강력한 퇴진 투쟁만이 남아 있음을 밝힌다”고 전했다. 장 위원장은 장례를 마친 뒤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했다.
건설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언제나 자랑스러운 민주노총 건설노조’이라고 말했던 남겨진 자랑스러운 건설노조의 조합원들은 열사의 정신을 계승해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위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며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열사가 그토록 염원했던 고용안정과 임금이 떼이지 않는 건설노동자를 위한 올바른 건설현장을 만드는 길이기에 그 길로 나아가는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출처: 노동과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