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구시보/ 김정호 번역
등록일 : 2024.05.18
지난 3월 4_7일 나흘간 진행된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IT전시회 LEAP 2024 팀네이버.png.jpg
중동의 '디지털 다보스' 라 불리는 LEAP 테크쇼 모습.  2024년 3월 4~7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5월 10일 자 기사 ,  원제: 중국 테크 회사들 중동에서 성장 모색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석유 수입국이다. 수십 년 동안 중동 국가, 특히 사우디는 이 핵심 고객을 유지하기 위해 중국과의 관계 발전을 우선시해 왔다. 중동으로부터의 수입에 비해, 이 지역에 대한 중국의 수출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아마도 바뀔 수 있다. 일련의 중국 과학기술그룹이 사우디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그들의 대규모 글로벌 확장 계획의 일부분이다.

 

최근의 참여자는 중국의 배달 기업인 메이투안(美團)으로,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직원 채용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 회사가 해외 진출의 첫 번째 목적지로 중동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자상거래 대기업인 알리바바는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등의 현지 회사와 합작하여 이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텐센트는 중동 지역에서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데이터 저장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패스트패션 공룡 SHEIN이 사우디에서 패션쇼와 첫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개최하면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사우디에 매장을 개설한  중국의 패션그룹 SHEIN

 

클라우드 서비스와 인공지능 등 분야에서 중국의 급속한 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미국 등 대형 시장에서 중국 애플리케이션과 기술에 대한 수요는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인해 위협을 받아 왔다. 이와 대조적으로 중국 기업은 중동에서 덜 정치적인 검열에 직면해 있다. 이 지역과의 관계는 경제적 이익에 기반하고 있으며,  중국은 대부분 중동 국가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다.

 

국내 경기 둔화는 중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대한 시급성을 높여주고 있으며, 지금이 '해외로 진출하기' 좋은 시기라고 판단한다. 사우디는 화석연료 이외 분야에서의 성장을 모색하면서 인공지능 등 신산업에 대한 투자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올해 사우디는 신기술 투자 펀드를 설립했다. 현재 사우디의 기술 산업은 상대적으로 초기 단계에 있는데, 예를 들어 사우디의 현지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규모는 약 40억 달러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미국은 2000억 달러를 초과하며, 중국은 약 1000억 달러를 초과한다.

 

사우디 자체에도 중국 과학기술 기업을 유치할 동력이 존재한다. 러시아는 지난해 사우디를 제치고 중국의 최대 석유 공급국으로 올라섰다. 현재 중국의 사우디에 대한 수출은 사우디로부터의 수입보다 훨씬 적다. 베이징의 호감을 얻는 것은 사우디-중국 양국 관계를 심화하고, 양자 경제 무역 교류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2024.05.10

(원문보기)  https://oversea.huanqiu.com/article/4Hk5Agy5l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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