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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16일(화) 오후 1시 40분 국회 소통관에서 정혜경, 김태선 국회의원실, 전국금속노동조합 공동주최로 “말레베어 청산 철회! 발레오 부품 역수입 철회! 현대차 공급망 정책 규탄 및 정부 대책 마련 촉구”기자회견이 열렸다. 아래는 기자회견 주요 내용이다.
2023년 12월, 부산 장안산단에 소재하고 있는 말레베어 노동자들은 2025년 9월 공장 폐쇄를 통보받았다. 생산기지와 물량을 중국 또는 인도로 이전하겠다는 것이다. 말레베어 노동자는 공장 폐쇄 통보 철회를 위해 단식을 하는 등 투쟁을 지속하고 있는 중이다.
2023년 11월, 또 다른 사업장인 경주 용강공단에 있는 발레오전장시스템코리아에는 중국산 부품이 역수입되어 완성차에 납품되기 시작했다. 2024년 들어서는 수입 기종과 수량이 더 늘어나고 있다. 주문과 물량이 늘면 설비를 투자하고 인원을 충원해야 하지만 이런 노력은 전무했다. 품질의 불안정성, 먹튀로 인한 노동자 피해가 커지는 상황이다.
이들 두 기업 모두 해외기업이다. 말레그룹은 독일 명문기업이고 발레오그룹은 프랑스 굴지의 기업이다. 이들은 한국 노동자들의 생존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국의 이익만 챙기고 있다.
두 기업은 주 고객사는 모두 한국의 현대차이다. 현대차의 동의 없이 공장 철수, 중국산 부품 역수입은 불가능하다. 해외 명문 기업, 한국 최대 기업이자 공급망 최정점에 있는 재벌 자본이 부품사 노동자의 고혈을 짜고 있다.
생존권을 위협당하는 부품사 노동자들은 어느 나라 국민인가? 외투 기업의 국내공장 폐쇄와 이윤 먹튀 행위 방지, 중국산 부품 역수입에 따른 부품사 노동자들의 생존권 위협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를 막아내기 위해 대한민국 정부와 국회, 현대자동차 재벌의 역할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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