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조 – 삼성SDI 2023년 단체교섭 상견례 열려
등록일 :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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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2020년 전략조직사업 3년 성과로 교섭대표노조 선정

삼성 사측 완강한 반대무릅쓰고 최초로 '공장 안' 상견례 성사시켜"

 

 금속노조와 삼성SDI(주)가  7월 21일(금) 11시 삼성SDI 천안사업장  M2동 대회의실에서 2023년 단체교섭 상견례를 진행했다. 사측 교섭 대표는 대표이사 위임을 받은 안재우 부사장이 참석하였고, 노측 교섭 대표는 금속노조 위원장 위임을 받은 금속노조 충남지부 안드레 부지부장이 참석하였다.


노사는 상견례 자리에서 먼저 교섭 원칙에 대해 논의하였다. 교섭 주기, 교섭 장소, 교섭위원 구성, 교섭위원 처우, 조합사무실 제공 등에서 이견을 확인했다. 특히 차기 교섭 장소가 가장 주요한 쟁점이었다. 노동조합은 상견례를 공장 안에서 했기 때문에 이후 교섭 또한 사내에서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고, 사측은 사외 교섭 입장을 고수하였다. 노사는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실무협의를 통해 차기 교섭 장소를 결정하기로 하였다.

 

이번 2023년 단체교섭 상견례가 사업장 안에서 성사되기 위해 우여곡절이 많았다. 사측은 당초 교섭 장소를 사외(천안시 소재 우정사업본부 회의실)로 제시하였다. 금속노조는 단체교섭은 투명하게 이루어져야 하며, 노동자들이 언제든지 참관할 수 있는 사업장 안에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견례 하루 전까지 양측은 팽팽히 맞섰으나 결국 금속노조의 의견이 관철되었다.

 

금속노조는 7월 24일 추가로 단체협약 요구안을 발송할 예정이다. 단체협약 요구안에는 금속노조 핵심 3대 요구안인 고과제도 개선, 건강한 일터 만들기(휴식권 보장, 인력충원), 노동조합 활동 기반 마련 외 184개의 조항이 들어가 있다. 전체 조항에는 금속노조 조합원만의 노동조건 개선을 넘어서, 지역의 취약 계층을 지원하는 사회연대기금 조성을 위한 요구 또한 포함되어 있다.

 차기 교섭일시는 7월 28일 금요일 11시이다. 노사는 상견례에 이어 교섭 원칙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금속노조가 교섭 대표노조가 된 것은 삼성SDI에 금속노조가 설립된 지 9년만이다. 금속노조는 2020년부터 삼성SDI에서 다수노조가 되기 위해서 전략조직사업을 진행했고, 지난 3년의 노력으로 한국노총 금속노련 삼성SDI노조의 조합원 수에 비해 3배 넘게 조합원을 확대하였다. 그 결과 금속노조는 삼성SDI의 유일한 교섭대표노조가 되었다. 이후 금속노조는 2023년 5월 10일 회사에 교섭 요청 공문을 발송하였고, 7월 3일 지방노동위원회 심문회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교섭대표노조로 확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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