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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관하여, 예멘이 최근 들어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른바 ‘후티 반군’이 홍해상에서 이스라엘로 군수물자를 운반하려는 제국주의 국가들의 기도를 파탄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등은 이에 ‘번영 수호자 작전’을 가동하며, ‘강력대응’, ‘최후경고’를 운운하고 있다.
제국주의 나라들과 그 주구들을 공포에 떨게 하는 예멘의 ‘후티 반군’은 누구인가? 서방과 한국에서 후티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은 이란의 조종을 받는 시아파 무장 세력, 내지는 반미·반서방 성향의 ‘테러 단체’ 정도다. 그러나 내막은 사뭇 다르다.
‘후티’의 정식 명칭은 ‘안사르알라 전선’이다. 안사르알라 전선은 후세인 알후티의 주도로 1990년대 말 예멘 북부에서 출범했다. 이슬람 근본주의 성향인 살리피즘과 다르게 세속주의 세력과도 협력하는 태도를 보였으며, 미국과 서방 국가들의 후원하에서 예멘 민중들에 대한 폭압을 자행했던 정부 당국에 맞서 저항을 전개했다.
안사르알라 전선은 2014년 9월 예멘의 수도 사나를 장악한 후 각지에서 민주적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지주들의 토지를 몰수하여 토지 개혁을 시행했고, 여성의 사회적·경제적 독립을 핵심 강령으로 내걸고 있으며, 제국주의 국가들에 의한 대외적 종속에 맞서 자립적 경제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과거 남예멘 시기 집권당의 후신인 예멘 사회당과도 긴밀한 협력을 구축하고 있기도 하다.
오늘날 예멘의 민중들은 제국주의 국가들에 맞서 진보적, 민주적 권리들을 견결하게 사수하고 있다. 사유재산에 대한 옹호 등 일정한 계급적 제한성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영국이 지속해서 압박을 가하는 한, 안사르알라 전선은 계속하여 투쟁의 전선에 나설 것이다.
출처 : <노동자신문 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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