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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울산지부와 서진산업 사내하청지회는 2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차 측에 하청협력업체 노동자 생존권 빼앗는 공장부지 이전 요구를 철회해달라고 촉구했다.


서진산업 사내하청지회는 2018년 09월에 노동조합을 설립하였는데, 현재 노동조합 조합원의 근속년수는 평균 20년 이상이다. 이들은 처음에는 현대모비스 차륜공장에 입사하여 일하다가, 2016년 현대모비스가 이 사업 부분을 서진산업으로 매각하는 바람에 그때부터 서진산업의 사내하청(동태산업) 노동자로 일하게 되었다.


이들의 일터인 남구 매암동 공장은 원래 현대자동차 소유인데, 서진산업이 임대로 사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현대자동차에서 이곳 부지를 사용해야 하니 4월 말까지 공장부지를 비워라고 통보한 것이다.

 

이런 사태는 서진산업의 사내하청인 '동태산업'의 사장조차 모르게 추진 되었다고 한다.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가 이미 서진산업과 이야기하여, 매암동 공장에서 생산하는 아이템을 동종업계 경쟁업체인 코리아 휠(충남 보령 소재)에 넘기겠다는 얘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미 코리아 휠은 대체 생산을 위해 설비를 현장에 깔고 5월까지 양산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했으며, 심지어 생산된 물품을 비축하는 창고에 10일 이상의 재고까지 쌓아두었다고 한다. 이에 따라 동태산업은 5월 말부로 폐업을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돌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금속노조 울산지부와 서진 사내하청지회 조합원들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이 같은 일방적 갑질 행위를 규탄하고, 현대자동차가 직접 나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하였다. 금속노조 울산지부는 이날(27일)을 기점으로 서진산업 사내하청 울산지회의 정상화와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사수하기 위한 투쟁에 돌입한다고 선언하며, 경기도 시화공단의 서진산업과 서진산업 원청인 SECO 본사에 대한 항의 방문을 조직하고, 대기업으로서 갑질을 휘두르고 있는 현대자동차를 향해 책임을 물을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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